[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에서 소아를 두고 있는 부모를 위한 구미시의회 소진혁 의원의 응급체계 구축 관련 제안이 관심을 끈다.
지난 9월 20일 구미보건소와 선산보건소 행정사무 감사에서 소 의원이 던진 화두는 ‘새벽에 아기 안고 대구 가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제시한 대안은 야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소아를 위한 응급병원 지정과 의료 사각지대를 완충할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이다.
소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추경에서 소아응급체계 구축을 위한 관련 예산을 확보한 시는 9월 27일부터 15일간 병원 선정을 위한 공고와 함께 순천향병원과 차병원, 강동병원 등 3개 병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계획하는 등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서 소 의원이 도입을 요구한 달빛어린이병원은 획기적이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해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외곽지역인 선산과 강동 지역 등 의료 사각지대의 소아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경북을 비롯해 경기와 경남, 강원, 충북 등 10개의 광역자치단체가 지정해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특히 경기도가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김천에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 김천제일병원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야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지역 내 병·의원에서 소아 환자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중에서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운영 시간은 정규 진료가 끝난 오후 6시부터 밤 11~12시, 휴일은 오전 9~10시부터 오후 6~10시까지다.
진료비는 평균 3만여 원 정도로 응급실 비용의 절반 수준만 부담하면 된다.
↑↑ 소아응급체계 조기 구축을 촉구한 구미시의회 소진혁 의원. [사진제공= 구미시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