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김정원 기자] 구미시의 방제 대상목이 매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자, 구미시의회 김낙관 의원이 25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졔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년 경북지역 총 방제대상목 56만 본 중 포항 6만 본, 경주 13만 본, 안동 11만 본에 이어 구미가 13만 본이었으나 올해 방제기간 중 구미시에서만 11만 본으로 추정되는 등 매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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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자유발언하는 구미시의회 김낙관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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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내놓은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국토면적 약 1,900,000ha 산림면적 약 1,340,000ha로 강원도 다음으로 넓은 산림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침엽수림이 약 42%로 소나무류가 숲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시의 경우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금오산 도립공원과 도리사 인근의 소나무들은 재선충병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와 환경적 요인에 따른 각종 병해충으로 수많은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키는 병해충이 바로 소나무재선충병이다. 감염되면 100% 고사되는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릴 만큼 치명적인 병으로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선충에 의해 수관이 막혀 빠른 시간 내에 고사하게 된다.
현재 사용되는 주요 방제 방법으로는 약제 살포, 고사목 파쇄 및 훈증 작업과 매개충의 천적을 활용하거나 페로몬을 이용해 포획하는 방법 등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것은 모두베기 후 수종을 전환해 매개충의 확산을 막는 방법이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산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예산이 부족해 항공 방제, 지상 방제, 고사목 제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아울러 주요 산림지대에 대한 정밀 조사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