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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조직관리 엉망, 최우수 구미시설공단과 `너무나 대조적`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9.18 10:42 수정 2022.09.18 11:24

코로나19 5인 이상 집행금지 기간 중 규정 미준수 다반사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1천억 원대의 예산을 집행하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조직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시 감사담당관실이 2021년 5월 10일부터 5월 13일까지 실시한 감사 결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6건의 시정 요구와 15건의 주의 요구 조치를 받았다.



↑↑ 회의비 집행 부적정이 5건에 이르는 등 조직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김영길 의원 [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지난 14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대한 구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영길 의원은 1천 55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127명의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직원과 운영기관인 구미코와 구미창업지원센터 140여 명 등 4백 명에 가까운 인원을 관할하는 전자정보기술원의 조직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감사담당관실 감사에서 회의비 집행 부적정 지적이 5건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원장은 코로나19로 5명 이상이 식사를 못하게 돼 있었으나 일부 직원이 인원을 초과해 식사하면서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해 지난해 3월 23일부터 금년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정부가 규정을 어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상황에서 전자정보기술원이 2021년 6월 29일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것이다.

이외에도 감사담당관실의 감사 지적 결과에 따르면 공사 추진 부적정, 산업안전 관리비 정산 소홀 등 시정 요구 6건, 회의비 집행 부적정, 물품•용역 분할 계약 부적정, 임대시설 운영관리 소홀, 건설공사 계약면허 부적정, 공사 및 감독관 임명 및 준공 공사 부적정, 계약 원가 심사 미 이행, 시설공사 하자 검사 미 이행, 폐기물처리비 정산 소홀 등 주의 요구가 15건인 것으로 드러나 조직관리와 행정업무 추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장서야 할 공적 기관이 한 차례도 아닌 다섯 차례나 집합금지 명령을 어겼다는 것은 조직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방증하는 사례”라면서 “구미시로부터 막대한 출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사실상 시 본청의 손이 닿지 않는 성역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또 "2년 연속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구미시설공단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할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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