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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세구 의원‘쌀로 인해 농민들 피해 보지 않는다’는 주장에 농촌 출신 김영길 의원 격앙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9.23 17:39 수정 2022.09.23 17:56

[구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이슈] 농민들 피해 없다는 데 왜 과장은 왜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느냐

장세구 의원☛ 추곡수매 때 적정가에서 추곡수매가 결정하도록 농협과 정부에서 지원금 나온다. 농민들에게 피해 가는 것 없지 않느냐. 지난해 기준 쌀 생산은 382만 톤이지만 소비는 424만 톤이다. 농민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농협에 구미시 8억 지원 비판 많이 한다

김영길 의원☛ 정책토론 하나 행정사무 감사로 가야 한다. 정부가 수매하는 쌀은 전체 생산량의 6%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지난해 6만 3천 원 하던 가격이 5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 농약값•비료값 30~50% 올랐다.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다

 

↑↑ 선산읍 전경 [사진출처= 구미시]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지난 20일 구미시 선산출장소 농업정책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장세구 의원이‘쌀로 인해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김영길 의원이‘농사를 지어도 농민들은 남는 게 없다’고 반박하는 등 감사장 분위기가 경색되는 일이 발생했다.
 
↑↑ 장세구 의원 [사진제공 = 구미시의회]

구미시가 농협에 쌀 소비 촉진을 위해 50%, 8억 원을 지원하자, 말이 많다고 운을 땐 장세구 의원은 적정가에서 추곡수매가가 결정되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2021년 기준 전국적인 쌀 생산량은 382만 톤인 데 비해 소비량은 423만 톤인 만큼 농민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면서 구미시의 지원도 한시적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길 의원은 장 의원이 주장에 대해 격하게 반응했다.
 
↑↑ 김영길 의원[ 사진제공 =구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정책 토론하는 것 같다. 10~20분 발언하는 것은 문제”라며, 장세구 의원의 농업정책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김 의원은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동료의원이 농민들이 피해를 보는 게 없다고 했다. 과장은 정확하게 답하라. 정부가 수매하는 쌀은 전체 생산량이 6%에 불과하다.”며, 적정가에서 추곡수매가가 결정되도록 정부가 지원해 주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한 장세구 의원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농민들이 정부에 수매를 많이 하려고 하는 것은 가격을 높게 주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수매하는 6% 이외의 잔여 물량을 정부 가격보다 낮은 농협에서도 모두 소화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재고량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전체 물량의 6%를 수매하는 정부의 수매가마저 2021년 6만 3천 원 하던 가격에 비해 올해는 5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 더군다나 지난해 정부와 농협에 수매할 수 없어 보유하고 있던 재고 물량을 일반 정미소에서 3만 8천 원에 출하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거듭 “ 재고 물량을 갖고 있던 농민들은 지난해 정부 수매가 기준 6만 3천 원과 비교해 2만 5천 원이나 하락한 가격으로 일반 정미소에 출하하고 있다.”며 “이래도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이냐, 쌀값이 하락하는 데다 농약값과 비료값까지 30~50% 오르면서 농민들은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도지사와 농업인 단체장이 정부를 상대로 수매물량을 높이라고 한 이유도 전체 물량의 6%를 수매하는 정부의 수매가가 농협이나 일반 정미소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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