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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육신•생육신 모두 배출한 구미, 고작‘사업비 860만 원 단계백일장’이 계승사업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9.22 15:50 수정 2022.09.22 16:02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사육신과 생육신을 모두 배출한 역사적인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구미시가 학문과 철학을 앙양하는 계승사업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 단계 히위지 선생 유허비'
[사진제공 = 구미문화원]


 수양대군이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키자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선산으로 내려온 생육신 이맹전은 평생 동향인 김숙자 등과 학문을 교류하며 일생을 마쳤다.
사육신인 단계 하위지는 고향이 선산으로 집현전 직전(直殿)에 등용돼 수양대군을 보좌해 진설(陣說)》의 교정과 역대병요(歷代兵要)》의 편찬에 참여했다. 청백리로 성삼문 등과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해 거열형(車裂刑)에 처해졌다.

 


↑↑ 사육신과 생육신을 모두 배출한 곳은 구미가 유일하지만, 구미시가 역사적인 가치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한 양진오 의원.
[사진제공 = 구미시의회 ]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예술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양진오 의원은 “구미는 사육신과 생육신을 모두 배출한 유일한 곳이지만 학문과 철학을 앙양하기 위한 계승사업은 고작 860만 원을 들인 단계백일장이 유일하다.”고 지적하면서“타 지자체는 보잘것없는 유산에도 스토리를 입혀 관광자원화하는 데 비해 구미는 보물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화예술과장은 “내년부터 단계 하위지 야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양 의원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하위지와 이맹전의 학문과 철학을 계승하고 관광자원화하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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