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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초선의원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구미시의회 일부 중진 의원들의 고질적인 병폐, 자리비우기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9.17 22:47 수정 2022.09.18 13:11


[사설= 발행인 김경홍]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구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 거는 시민들의 관심은 여느 때와 다르다.
민선 8기와 9대 의회가 출범한 후 처음 갖는 시기성에 의미를 둘 수도 있지만, 보다 더 큰 의미는 3년간 지속되는 코로나19와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민생경제의 고통이 더해지는 데다 공단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 풀어야 하는 과제물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정사무 감사 첫날 오후부터 일부 중진 의원들의 고질적인 병폐인 자리 비우기 구태는 이번 의회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임기 3개월도 안 된 대부분의 초선의원과 일부 재선의원들이 행정사무 감사를 주도하는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재선의 이지연 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참석하지 않는 의원들은 행정사무 감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낼 정도였다.

특히 일부 초선의원들조차 “일부 중진 의원들이 중요한 공식 의정을 뒷전으로 미룬 채 지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할 만큼 일부 중진 의원들의 고질적인 자리 비우기는 꼴불견이다. 주민들 역시 자신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공식 의정을 뒷전으로 미룬 채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가혹하게 비판해야 한다. 직무를 유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액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 의원들은 시민들의 혈세가 스며들어 있는 급여를 받는 선출직 공무원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9대 의회에는 25명 의원 중 초선 의원이 12명에 이른다. 역대 어느 의회보다 9대 의회에 진출한 초선 의원들은 지방의회에 대한 확고한 가치 철학을 가진 실력자로 평가되고 있다.
등원한 지 3개월도 안 된 이들 의원들이 시민들의 권익 옹호와 시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다.

지역구와 관련이 있는 사안을 논의할 때만 잠시 참석해 집행부를 몰아붙이는 일부 중진의원들, 자신을 뽑아 준 시민과 초선의원들에게 낯부끄럽지도 않나.

신선한 가치철학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초선의원들이 물들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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