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선산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독립채산제 식당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프로그램과 운영체계, 시설물 관리에는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식당이 제공하는 음식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소년수련관 식당 음식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확산하자, 구미시의회 양진오 의원은 지난 20일 사회복지국 청년청소년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타 지자체가 꺼리는 독립채산제 식당 운영 방식을 구미시가 도입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양 의원에 따르면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위탁서 7조 6항은 식당운영본부 사업을 독립체산제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발생하는 이윤으로 영양사 등 직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식자재비를 구입하는 등 독립적인 경영 경쟁 운영 방식이다.
따라서 이용률에 따른 수익 발생 여부에 따라 음식의 질이 결정되는 양면성 때문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용하는 학생 수가 20만 명을 웃돌 당시에는 음식의 질을 높일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에는 학생 수 급감으로 악화한 경영의 후유증이 음식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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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산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식당 독립채산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양진오 의원 [사진제공 =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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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양 의원은“ 학생들에게 항상 질 좋은 음식 제공을 담보할 수 없는 독립채산제 방식의 식당운영본부 사업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23년까지 지속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시는 신중하게 검토해서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들은“ 제2의 코로나 사태는 언제나 예고없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익 발생 여부에 따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의 질이 결정되는 방식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독립채산제는 동일 기업 내의 공장·점포·영업소 등 사업소 단위로 수지 결산을 별도로 해 실적을 경쟁하게 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
선산청소년수련관 식당운영 본부도 이러한 경쟁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실적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경영이 악화할 경우에는 식자재비를 절감할 수밖에 없다. 이 결과가 음식의 질 저하고 이어지는 것이다.
한편 2014년 선산청소년수련관은 생활관을 개관해 교육시설로 재탄생했다.
지난 2011년 개관한 수련관은 연면적 7,000여㎡(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38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67실의 숙박시설과 25m 수영장, 로봇 체험장이 갖춰진 생활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양진오 의원의 제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산산림휴양타운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선산청소년수련관은 전국적인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2월 기본계획 타당성 및 용역 시행을 마친 선산산림휴양타운은 조성 사업은 사업 면적 60만여 평과 인접해 있는 휴양림을 포함해 120만 평 규모이며, 사업비만도 320억 원 규모인 대형 프로젝트이다. 특히 조성사업에 포함된 투자 규모 50억 원대의 지방공원 조성은 프로젝트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