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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작은 창대(昌大)했으나, 무용지물로 전락한 수출탑 AR 체험 프로그램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9.20 13:30 수정 2022.09.20 13:35

구미시의회 이상호 의원, 시민들 있는지조차 몰라
수출탑☛1976년 수출 100달러 달성 기념해 나라에서 건립, 전면 중앙부에 박정희 대통령 직접 쓴 휘호, 경상북도 2018년 산업 유산 지정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 수출탑 AR 체험프로그램이 무용지물로 전락하면서 개발 용역비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도시건설국 도시재생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상호 의원은 지난해 구미 수출산업의 탑 일원에 AR 콘텐츠 개발용역을 완료해 AR 체험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으나 시민들은 있는지조차 모른다면서 홍보와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야간 조명시설조차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오히려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지난해 구미 수출산업의 탑 일원에 AR 콘텐츠 개발용역을 완료해 AR 체험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으나 시민들은 있는지조차 모른다면서 홍보와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한 이상호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시는 지난해 구미를 대표하는 산업 유산에 야간경관 및 첨단 IT기술을 추가해 새로운 문화 공간 및 관광 명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AR 콘텐츠 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또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첨단 IT 도시 구미를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구미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증등학생에게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까지 수립했다.
하지만 AR 체험프로그램이 있는지조차 모를 만큼 홍보와 관리 소홀로 무용지물이 됐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이 의원은“당시 도시환경 국장은 노후화된 산업단지 재생을 위해 산업과 관광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구미시의 대표적인 산업 유산에 야간경관 조성 및 AR 콘텐츠를 개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단지 재생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홍보 및 관리에 두 손을 놓으면서 AR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야간경관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은 현실 세계의 실제 모습이 주가 된다는 점에서 가상 현실과 다르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실제 도로 장면(Reality)에 주행 정보를 추가해 보여주면 증강 현실이 된다.

 

 

↑↑ 1976년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기념으로 건립한 수출탑.[사진 출처= 구미시]


한편, 구미 수출탑은 1976년 9월 우리나라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기념으로 나라에서 건립한 탑이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이다.
수출탑은 높이 40m 지름 18m의 규모이다. 탑의 전면 중앙부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쓴 휘호가 새겨져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2018년 6월 21일 수출탑을 산업 유산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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