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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 통합신공항 구미 패싱, 구미시의회의 우려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9.19 12:28 수정 2022.09.19 12:48

↑↑ 공항 이전 부지 [사진 출처 = 경북도]


[사설= 발행인 김경홍] 통합신공항 추진과정에서 구미 패싱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구미시의회의 우려를 간과해선 안 된다.

지난 15일 건설도시국 도시계획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강승수, 장세구 의원은 이러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가 추진 중인 ‘2040년(목표 인구 50만) 구미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재정비)’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그 중심에 통합신공항과의 연계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구 의원은 시민들은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구미가 제1공항도시로서 물류산업을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경북도와 대구시가 발표하는 각종 관련 자료는 SOC 등에서 구미를 패싱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대구에서 통합신공항과 연결되는 전철 노선이나 군위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도로 건설 계획 등에서 구미 패싱이 노골화되고 있다고 우려한 장 의원은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묘안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승수 의원 역시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미래 구미발전의 답을 통합신공항으로부터 찾을 수 있도록 깊은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며, 시 차원의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당부했다.

그러잖아도 민선 7기 당시 이철우 지사는 각종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구미 패싱을 노골화했다. 특히 공공의료 보건대학 추진 과정에서 구미를 배척하고 안동과 포항에 무게를 두면서 구미•선산 청년회의소를 비롯한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집단 반발을 샀다.
또 2020년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 경제발전 관련 간담회에서 구미시의 KTX 유치 계획에 대해 “전철 시대에 굳이 KTX가 필요하느냐”는 이 지사의 발언은 구미시와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구미는 단체장과 국회의원, 의회가 서로를 맞대 당면한 과제를 풀어야 하는 위급 상황을 맞고 있다. KTX 유치 과정에서는 예상되는 김천의 반발과 이철우 지사의 미온적인 대응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
또 구미시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협정(낙동강 물관리 협정)을 파기했다고 억지를 부리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배후 도시로 안동을 언급하는 등 몽니를 부리고 있다.

구미시가 추진 중인 2040년 도시기본계획은 시기적으로 통합신공항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질 수밖에 없고, 또 갖도록 해야 한다.
2020년 6월 용역을 발주한 도시기본계획은 공정률이 66%인 상태에서 지난해 11월 12일 중지된 상태이지만 국토연구원과 국토부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도시기본계획 주민공청회와 구미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북도의 도시기본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12월에는 기본계획 수립 완료가 예상된다.

추진 중인 도시기본계획 목표연도는 2040년으로 이 기간에 통합신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또 개항하게 된다. 따라서 시는 경북도와 대구시의 구미 패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묘안을 짜내야 한다.
특히 도로와 전철노선이 통합신공항과 구미를 수월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혈관이 각종 양분을 실어 날라야 건강한 신체를 기대할 수 있듯이 통합신공항과 연결하는 전철노선과 도로 등 SOC가 원활하게 작동되어야 구미가 제1 통합신공항 도시로서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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