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단하=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지난 15일 구미시 도시건설국 공동주택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장세구 의원이 지역건설 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뛰고 있는 건설도시국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칭찬하자, 장미경 의원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발끈하면서 감사장 분위기가 경색됐다.
뒤이어 발언권을 얻은 장세구 의원은 의사 전달이 왜곡되었다며,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확대를 위해 공무원들의 현장 활동을 독려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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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도급 확대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건설도시국 공무원을 긍정 평가한 장세구 의원 [ 사진 제공=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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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구 의원은 이날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확대와 지역 업체가 생산하는 자재 사용을 강요할 수는 없으나 적극적으로 권고는 할 수는 있지 않느냐. 최근 들어서는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실적이 많이 향상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장 의원은 이어“최근 들어 과장, 계장들이 현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확대 실적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들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듣는다.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 공무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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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도시국 일부 공무원을 칭찬한 장세구 의원을 반박한 장미경 의원. [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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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장미경 의원이 “(장세구 의원) 칭찬했는데, 반대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구미시의 현실은 영덕군을 비롯한 경북 지역 최소 세 군데 지자체가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들 지자체는 지역 건설업체에 좀 더 많은 하도급을 주기 위해 해당 부서에서 권유가 아닌 압박을 할 정도.”라며, 장 의원을 반박했다.
장 의원은 특히 “알고 있는 구미지역 두 업체의 경우는 영덕으로 이사를 해야 지역 건설 현장에서 하도급 공사를 할 수 있다는 관계 공무원의 요구 때문에 대표와 회사 직원 모두가 영덕으로 이사를 했다.”는 사례까지 공개하면서 장세구 의원의 발언을 압박했다.
장 의원은 또 “의지만 있다면 어려운 지역 건설업체를 마음먹고 도와줄 수 있다. 전국 체전 당시에도 시 예산으로 공사를 했는데 타지역 업체가 들어와서 구미의 돈을 싸 들고 갔다.”며 “ (장세구 의원)이 공무원들이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는데 도시건설국에 다시 한번 요청한다. 점점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전쟁 아닌 전쟁이다. 지역 건설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사를 많이 하면 뭘 하나, 지역 건설업체가 도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영덕의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라, 지역 건설업체들이 하도급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압박을 하라.”며 구미시와 건설 관계 공무원을 칭찬한 장세구 의원을 몰아부쳤다.
이러자, 장세구 의원이 해명하고 나섰다.
“관계 공무원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단종 건설업체들로부터 현장에서 직접 뛰어다니는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숨을 쉴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언급한 것.”이라며 “일선 현장에서 하도급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일부 공무원들의 노력을 반면교사 삼아 다른 공무원들로 노력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거듭“관계 공무원들이 앞으로 좀 더 많이 노력해 달라는 취지였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지역 건설업체 A 모 대표는 “두 의원 모두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확대를 위한 고마운 발언이 아니겠느냐.”며 “지역 건설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미시의회 의원들의 노력이 인상적”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