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재해 우려와 함께 악취를 쏟아내면서 집단 민원을 야기해 온 구미 봉곡천이 4년 후인 2026년에는 새단장한 모습으로 봉곡동•도량동 주민들의 품에 안긴다.
2004년 박세채 의원이 구미시의회에 등원하면서 가장 먼저 꺼내 든 핵심 공약이 22년 만에 결실로 이어지는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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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채 의원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사진제공 = 구미시의회] |
지난 23일 박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호우가 집중되고,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침수에 따른 재해가 우려되는 데다 악취를 쏟아내면서 봉곡동과 도량동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해 온 봉곡천 정비사업을 서둘러 정비하라고 촉구했다.
또 구미시가 경북도와 함께 봉곡천을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업비 확보 등 추진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올 3월 제출한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2023년 신규사업에 선정돼 9월 현재 정부 예산에 반영된 사업비가 국회에 제출된 상태로서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비 166억, 도비 50억, 시비 116억 등 332억이 소요되는 봉곡천 정비사업은 2023년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24년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 준공 연도는 착공 2년 후인 202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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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해우려와 악취까지 쏟아내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해 온 봉곡천. [사진 제공= 김경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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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km의 구간에는 제방을 시공하는 축제(築堤)와 구조물을 보충하는 보축(補築) 사업을 진행한다. 또 8개소의 교량과 11개소의 배수 시설물을 재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에게는 산책로와 둑길을 이용한 자전거 도로 등의 시설을 제공한다.
구미시와 김천시의 경계 능선인 송천령에서 발원한 봉곡천은 봉곡동(선주원남동)과 도량동을 관통하는 경상북도 관할 지방하천이다.
도심을 관통하는 봉곡천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2012년 태풍 산바, 2018년 집중호우 당시에는 범람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2012년 산바 때는 봉곡천과 구미천의 합류부 하류 지점인 구미교 일원이 범람해 재해 발생 우려를 낳기도 했다. 게다가 악취까지 뿜어내는 등 지역 주민의 생활권을 침해하면서 집단민원을 야기해 왔다.
박세채 의원은 “2004년 등원 당시부터 지역주민에게 약속한 핵심 공약인 봉곡천 재정비 사업이 22년만인 2026년에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며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