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 2023년도 본 예산 심의를 거치면서 소진혁 의원의 강단있는 의정활동이 돋보였다는 평을 얻는다.
11월 30일 문화예술과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소 의원은 “ 문화예술과가 소관하는 축제가 120여 개다. 너무 많고 산발적이다. 일주일도 못 가서 축제하기 위해 소중한 예산을 쏟아부어 설치한 무대를 짓고 부수고 한다. 모든 축제에 대해 일괄 삭감을 요청한다.”는 의견을 냈다.
예상치 못한 소 의원의 강경 발언으로 회의장 분위기가 경색됐다. 일부 의원들이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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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혁 의원 [ 사진 제고 = 구미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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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의원의 발언에 이어 다른 의원들까지 개별 항목 예산 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자, 기획행정위원회는 정회에 들어갔다.
결국 논란 끝에 문화 관련 예산에 대한 소 의원의 일괄삭감 의견은 기획행정위원회의 안으로 결정됐다.
그로부터 6일이 지난 12월 6일 문화예술과에 대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소 의원은 “예비심사에서 산발적이고 낭비 요인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일괄삭감 의견을 낸 이후 문화예술과가 100여 개의 소관 축제를 권역별, 테마별, 시기별로 분류하는 등 산발적 문화축제를 집중형으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일괄 삭감 의견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역대 의회 의원들은 예산을 심사할 때마다 산발적인 문화 축제 개최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면서도 개별 예산 항목에 대해서만 일괄, 부분 삭감에 그치면서 전반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소 의원의 일괄 삭감 의견이 기획행정위원회의 안으로 결정된 데 힘입어 ‘산발적 문화축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 집중형 문화축제’시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