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시 문화예술 행정이 시험대에 올랐다. 역대 의회 예비심사에서 업무추진비 및 읍면동 지역 축제와 민간보조 사업에 대해 일괄 삭감 요망을 한 사례는 있지만, 전체 축제 및 사찰 예산에 대해 일괄 삭감 및 검토 요망한 사례는 없었다.
자칫 집행부와 의회 간의 갈등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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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희 위원장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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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이명희)의 문화예술과 예산안 예비심사에서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경색됐다.
김춘남 의원은 “ 2021년, 2022년, 2023년 사업내용을 들여다보면 중복되는 것이 너무 많다. 기존에 했던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분류되는 등 사업 내용 자체가 혼란을 일으킨다. 시간을 두고 분석해서 예결위에서 사업별로 삭감과 검토를 분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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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남 의원 [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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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언에 나선
소진혁 의원은 더욱 강도를 높였다.
“문화예술과에서 전담하는 축제가 120여 개다. 너무 많다. 일주일도 못 가서 축제를 하기위해 소중한 예산을 쏟아부어 설치한 무대를 짓고 부수고 한다. 모든 축제에 대해 일괄 삭감을 요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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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혁 의원 [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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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개별 축제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평을 내놓지 않았다.
“청춘 금오천 2.4킬로미터 내년도 행사 예산은 올해보다 7천만 원이 늘어난 2억 원이다. 70% 삭감을 요망한다. (
김원섭 의원)”
“왕산기념관 운영 실적이 지원되는 운영비에 비해 비효율적이다. 1일 방문객 30명은 초라할 정도다. 20~30%를 삭감 요망한다. (
김근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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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섭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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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진 작품 구입비가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1천만 원 증액됐다. 2022년도에는 시가 15점을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중 3점이 국장실에 걸려있다.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증액분을 삭감 요망한다.
(신용하 의원)”
“기독교 역사자료관 용역 예산은 종교적인 문제다. 역대 의회에서도 논란 끝에 자료관 예산을 승인했지만 결국 예산이 불용 처리됐다. 신중해야 한다. (
박교상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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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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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지역 축제는 4개 읍면, 4개 동지역에 한정돼 있다.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 더군다나 축제를 하는 8개 지역 축제 예산도 천차만별이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지원해 놓고도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다. (
양진오 의원)”
“클래식 관련 행사에는 3천 5백여만 원을 지원하는 반면 국악의 경우는 명창 박록주 국악대회를 제외하고도 2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
정지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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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하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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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축제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이명희 위원장은 “설명이 부족했나. 삭감 요망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정회에 들어갔다.
회의 속개 후 이 위원장은 기획행정위 위원들이 축제 관련 예산에 대해 일괄 삭감 요망, 사찰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일괄 검토요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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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상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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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과에 이어 진행한 관광진흥과 예산안 예비심사는 한 건의 질의도 없이 마쳐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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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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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진오 의원 [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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