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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험대 오른 구미시 문화예술 행정,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축제 예산 일괄 삭감 의견 결정

김경홍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12.02 23:28 수정 2022.12.03 03:22

사찰 예산도 일괄 검토 요망
의회·집행부 무르익은 공조 분위기 불구
시민들 갈등으로 오인할 수도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시 문화예술 행정이 시험대에 올랐다. 역대 의회 예비심사에서 업무추진비 및 읍면동 지역 축제와 민간보조 사업에 대해 일괄 삭감 요망을 한 사례는 있지만, 전체 축제 및 사찰 예산에 대해 일괄 삭감 및 검토 요망한 사례는 없었다.
자칫 집행부와 의회 간의 갈등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일이 아니다.

 
↑↑ 이명희 위원장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지난 30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이명희)의 문화예술과 예산안 예비심사에서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경색됐다.
김춘남 의원은 “ 2021년, 2022년, 2023년 사업내용을 들여다보면 중복되는 것이 너무 많다. 기존에 했던 사업이 신규 사업으로 분류되는 등 사업 내용 자체가 혼란을 일으킨다. 시간을 두고 분석해서 예결위에서 사업별로 삭감과 검토를 분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춘남 의원 [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이어 발언에 나선 소진혁 의원은 더욱 강도를 높였다.
“문화예술과에서 전담하는 축제가 120여 개다. 너무 많다. 일주일도 못 가서 축제를 하기위해 소중한 예산을 쏟아부어 설치한 무대를 짓고 부수고 한다. 모든 축제에 대해 일괄 삭감을 요망한다.”
 
↑↑ 소진혁 의원 [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의원들은 개별 축제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평을 내놓지 않았다.
“청춘 금오천 2.4킬로미터 내년도 행사 예산은 올해보다 7천만 원이 늘어난 2억 원이다. 70% 삭감을 요망한다. (김원섭 의원)”

“왕산기념관 운영 실적이 지원되는 운영비에 비해 비효율적이다. 1일 방문객 30명은 초라할 정도다. 20~30%를 삭감 요망한다. (김근한 의원)”
 
↑↑ 김원섭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미술·사진 작품 구입비가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1천만 원 증액됐다. 2022년도에는 시가 15점을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중 3점이 국장실에 걸려있다.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증액분을 삭감 요망한다. (신용하 의원)”

“기독교 역사자료관 용역 예산은 종교적인 문제다. 역대 의회에서도 논란 끝에 자료관 예산을 승인했지만 결국 예산이 불용 처리됐다. 신중해야 한다. (박교상 의원)”
 
↑↑ 김근한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읍면동 지역 축제는 4개 읍면, 4개 동지역에 한정돼 있다.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 더군다나 축제를 하는 8개 지역 축제 예산도 천차만별이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지원해 놓고도 비판을 받을 우려가 있다. (양진오 의원)

“클래식 관련 행사에는 3천 5백여만 원을 지원하는 반면 국악의 경우는 명창 박록주 국악대회를 제외하고도 2억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정지원 의원)”
 
↑↑ 신용하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이처럼 축제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이명희 위원장은 “설명이 부족했나. 삭감 요망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정회에 들어갔다.

회의 속개 후 이 위원장은 기획행정위 위원들이 축제 관련 예산에 대해 일괄 삭감 요망, 사찰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일괄 검토요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박교상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문화예술과에 이어 진행한 관광진흥과 예산안 예비심사는 한 건의 질의도 없이 마쳐 대조를 보였다.

↑↑ 정지원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 양진오 의원 [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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