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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회복지국 예산안 심사에선 어떤 일이? ] 취약계층의 눈물 닦아준 구미시 민선 8기의 따스한 복지행정, 의회도 `윈윈`

김경홍 기자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12.03 20:39 수정 2022.12.03 20:44

열악한 복지행정 근무 환경도 함께 고민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피운 복지자치의 꽃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지난 1일 사회복지국 생활안정과와 복지정책과에 대한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2023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복지행정의 근무 환경을 우려했는가 하면 수십 년에 걸친 집단 민원을 일거에 해결한 따스한 복지행정을 긍정 평가하는 발언이 이어진 심사장은 성격상 경색되기보다는 오히려 훈훈함이 묻어날 정도였다.
과연, 사회복지국 예산안 심사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생활안정과 예산안 심사에서 김재우 의원은 복지행정직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을 우려했다.
“ 저소득층과 노년층, 장애인이 자주 방문하는 생활안정과의 사무실은 별관5호 2층에 있는데 업무 성격상 본관에 있어야 한다. 복지정책의 출발점은 생활안정과가 아닌가.”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및 저소득층의 자활 지원사업 추진은 물론 저소득 자산 형성 지원과 복지대상자를 결정, 관리하는 생활안정과를 찾는 민원인은 대부분 취약계층과 노령층 및 장애인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업무 성격을 감안, 본관 저층에 있어야 할 생활안정과는 일반인도 찾기 힘든 별관5호 2층에 있다. 주차 공간도 없을뿐더러 근무여건은 물론 화장실도 열악하다.
김 의원의 이러한‘배려 발언’에 부서 공무원들은 고개를 숙였다.

복지정책과 예산안 심사에서 소진혁 의원은 또“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지만 공격적이고 따스한 행정 마인드로 만년의 과제를 푼 복지 행정을 칭찬하겠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예산안을 다루는 심의장에서 소 의원이 ‘칭찬 발언’을 한 이유는 뭘까.

지방자치 출범 이후 민선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을 괴롭혀 온 구미을 지역 최대 민원 중 하나가 바로 황상3주공의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였다.
6층 아파트의 600여 입주민은 노령층 및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엘리베이터는 필수적인 이동수단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입주민의 애환을 씻어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구미시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9월 LH공사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는 결실을 보았다. 입주민들의 애환을 닦아준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의회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57억여 원을 들여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한 LH공사가 구미시에 승강기 운영비를 지원 요청하자, 이정희 의원 등 17명의 의원은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구미시 공동주택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고, 지난달 29일 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개정안을 원안가결했다.
한편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4년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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