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왕산기념사업회 이사회가 올 연말이 만기인 3년 임기를 2년 연장하기로 의결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사무국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문화예술과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김근한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과장은 사무국장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달 말 이사회가 수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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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사무국장 연임 논란 이외에도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가 전혀 관여할 수 없도록 한 위수탁 협약 내용이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이 결과 1일 평균 방문객이 30명에 그치는 등 효율적 가치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쇄신 차원에서 전체 운영비에서 20~30%의 부분 삭감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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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산기념관 [사진 출처=왕산기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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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9월 행정사무 감사에는 왕산기념관 사무국장 연임 의결로 말썽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도 운영비와 인건비 등 연간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구미시가 전혀 관여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자, 의원들은 인력 채용에 관여조차 할 수 없는 왕산기념관에 예산을 줄 필요가 있느냐고 격앙해 했다.
다른 단체와는 인력 채용이나 예산 집행 과정에 구미시와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지만, 왕산기념사업회와는 이사회가 의결한 사무국장 등 인력을 왕산기념관이 독립적으로 채용하도록 협약했기 때문이다. 일종의‘특혜 협약’인 셈이다.
당시 문화예술과장은 “왕산기념사업회와 위수탁 협약 규정에 인력 채용은 이사회에서 추천, 의결하게 돼 있어 구미시는 예산 집행 이외의 인력 채용에는 관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도에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 인력을 채용할 때 구미시와 협의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