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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구미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한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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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가결은 됐지만 논란과 정회 끝에 태어난 명예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내놓은 심사장은 경색된 분위기였다.
지난 26일 가족정책과가 제출한 ‘구미시 양성평등기금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구미시 양성평등 기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심사한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사장 분위기가 그랬다. 이어지는 의원들의 질의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면서다. 심지어는 말 바꾸기로 의원들의 심기를 건드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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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연 의원 |
이날 이지연 의원은 가족정책과장을 상대로 양성평등기금이 5억이나 30억도 아니고 왜 15억이냐고 질의했지만, ‘전국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는 등 답변은 어설펐다.
“사업내용을 들여다보니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 마련해 주고, 운영비 올려주고, 적당한 행사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게 없다”며 “ 시민요구 조사 등 다양한 소통방안을 마련해 사업내용과 사업 규모 등을 반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지만 과장은 ‘그렇지 않다’라는 대응이 전부였다.
이러자, 이 의원의 질의 옥타브는 거세졌다. “구미시 인구 중 여성이 절반이다. 어느 정도의 여성이 혜택을 받는지 의문이며, 뚜렷한 사업은 보이지 않고 여성단체협의회만 보일 뿐”이라며, 격앙한 감정을 억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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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의원 |
지난 10월 회기에 보류됐다가 다시 제출한 ‘구미시 양성평등 기준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심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김근한 의원이 ‘조례일부 개정 조례안과 전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가족정책과장은 “범무팀과 공식적인 협의를 거친 사항”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담당팀장이 “법무팀과 서류가 아닌 구두로 협의했다”며, 답변을 번복하자, 김의원은 ”앞서 보류한 안건을 다시 제출하면서도 일부 개정이냐, 전부 개정이냐의 기준점을 법무팀과 구두로 확인하는 등 공신력을 상실했다.“며 격앙해 했다.
논란이 일자 정회에 들어간 후 속개한 장미경 기획행정위원장은 ‘시장에게 정중하게 요구한다’는 주문을 읽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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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경 의원 |
”이 장면은 공무원 여러분이 보고 계시다. 속기록에도 남는다. 시장에게 정중히 요구한다.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실국장이나 부서장은 정확한 답변과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