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의 핵심 중의 하나인 반도체 인력양성이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시의회가 구미시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중간전문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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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이지연 의원 [ 사진제공 = 구미시] |
지난 23일 이지연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인재육성을 교육의 협소화라고 우려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지난 7월 직업계교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간전문인력 5,000명 양성계획을 발표할 만큼 반도체 인력 양성이 주요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구미시도 이러한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을 이를 위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반도체 산업의 중간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북 교육감과 협의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반도체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시에 대해 반도체 중간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구인난에 선제적으대응하자는 취지다.
이 의원의 제안에 대해 시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반도체 산업의 중간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반도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공동장비 구축 등 실습기반 확충과 기업 수요와 연계한 현장 교육 및 취업 컨설팅을 통해 지역의 반도체 산업에 반도체 인력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상북도는 물론 경북도의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반도체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반도체 기판 관련 글로벌 기업인 LG이노텍과 1조4 천억 규모의 MOU를 체결한 구미시의 반도체클러스터 특구지정을 위한 활동을 응원한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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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6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 LG이노텍 정철동 대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LG이노텍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 및 카메라 모듈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출처 = 구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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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반도체 인력 지원, 현주소는?반도체를 경제 안보의 핵심부품으로 인식한 미국 등 주요 국가는 기업과 정부의 연합경쟁 시대로 돌입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물려 윤석열 정부도 기업투자 총력지원, 우수한 인력양성, 시스템반도체 선도기술 확보, 소 소부장생태계 구축 등 반도체산업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8월 4일 시행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제정을 통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정부는 관련법에 따라 9~10월 중 국가첨단전략 기술을 지정하고, 특화단지 및 특성화 대학 지정 절차 요건 등을 고시하는 등 첨단산업 투자·인력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러한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미래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반도체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과 반도체 산업인프라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21일에는 대통령 집무실 방문 및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재부, 산업부 등 중앙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구미시의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 여건과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요청했다.
구미시는 또 경상북도와 계획수립 단계부터 협업을 통해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관련 기업 간담회 개최, 산‧학‧연 협력기반의 산업정책협의체 운영,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반도체특화단지 실무협의회 운영 등 반도체 산업 내 다양한 주체와 연대‧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시는 특히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교에서 반도체 기업으로 이어지는 인재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금오공대에서는 지난 7월 SK실트론과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전공을 신설해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역량 수요에 맞게 관련 학과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또한, 9월 8일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취업 후 추가 교육 없이 실무 투입이 가능한 학급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 특화과정을 신설하고, 구미시에서는 산학연계를 통해 채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