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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구미시장 vs 구미시의회 취수원 반대특위 정면충돌 (구미시의회 취수원 이전 반대특위 회의요지 공개)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6.25 04:13 수정 2021.06.25 04:51

시장☛대구시민을 구미로 이전할 경우 구미시와 구미시민들의 피해 최소화, 구미시가 최대의 이익을 얻을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 ☛ ’시기를 놓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구미시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분들께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간곡히 부탁한다‘
시장 ☛정치적 판단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의원들☛취수원 이전은 정치적인 논리로 해결해선 안 된다☛힘의 논리에 물러서선 안돼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대의기관 되어야 ☛ 의회 반대특위 구성했는데도 시장한테 존중받지 못했다 (윤종호, 김영길, 김낙관, 장세구,신문식 이지연, 장미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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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환경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이 24일 오전 낙동강 유역 물관리 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23일 오전 10시 열린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 관련 구미시장 입장 청취를 위한 제7차 취수원 구미 이전 구미시의회 반대 특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긴장감 그 자제였다.

앞서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 용역안에 대한 최종심의 의결 일정이 다가오자, 구미경실련과 시민들은 환경부 장관에게 이미 전달한 ‘구미 보상 정부 지원 요구안’을 공개하고, 그 결정은 환경부 장관, 구미시장, 대구시장, 경북도 지사 등이 밀실에서 협의하고 발표를 국무총리 등이 하는 구태적 행정보다 정부지원 방안에 대해 시의회·지역 경제계·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지역사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형식이 민주적일 뿐만 아니라 대구취수원특위를 만든 시의회의 입장을 존중한 ‘여소야대 후유증’ 예방책임을 구미시장이 명심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특위까지 만들어 반대 의견을 결집한 시의회와의 공동협의 창구 운영 등을 배제한 채 구미시장이 독단적으로 타결 시 ‘시의회 패싱’ 등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정부 지원방안을 공무원 아이디어로만 만드는 것보다 각계 민간 아이디어도 수렴해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에 훨씬 큰 이익이라며 정보 공유를 거듭 촉구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23일 오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구미시의회 취수원 이전 반대 특위의 분위기는 회의 서두에서 시장이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급랭 전선으로 돌아섰다.

이날 경북도와 대구시, 정부와 시민들의 중간에 서 있는 구미시의 입장이 매우 난감하다고 전제한 시장은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국책사업, 5공단 기업 유치 등 구미경제를 살리고 대규모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등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서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할 경우 구미시와 구미시민들의 피해 최소화, 구미시가 최대의 이익을 얻을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시기를 놓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구미시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분들께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장이 이처럼 조건부 대구 취수원 이전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자, 김영길 의원은 “정부나 환경부가 밀어붙이기식으로 취수원 이전을 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구미시의 대응이 미흡했다. 의원들은 취수원 이전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고, 대부분 시민도 그런 생각”이라면서 “집행부는 어떤 방법을 강구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시장은 “ 정부에 대해 제 개인으로서는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사안에 대한 갈등을 감수했고, 따라서 추진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지어 구미시가 환경부와 수많은 사업을 부탁하고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보자고 할 때도 가지 않았고, 환경부도 가지 않았다. 이것이 구미시에 큰 피해를 주었다. 이런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환경부의 권한이 강화되고, 특히 수자원 공사까지도 환경부 소속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구미시의 현안 사업이 대부분 환경부 소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 문제로 환경부를 방문하면 사실 지자체장이 장관을 만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보자고 하는데도 거부해 왔지만, 환경부에서는 대구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정당 차원이라고 볼 수 없다. 경북도의 눈치를 늘 보면서 일을 해 왔다. 또 환경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 있는 구미시로서는 그동안 영역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봐 왔다. 특히 시가 전면에 나서게 되면 곧바로 행정부, 경북도와 갈등을 일으키고, 그런 점에서는 신중하게 해 왔다.“면서 ”그러나 도지사, 대구시장의 강력한 눈치가 정부를 움직이고, 정부가 나서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구 취수원이 구미로 오면 규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재산권 피해도 늘어나는 만큼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농촌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상하고, 또 공단 도시로서의 문제를 일정 정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취수원을 가진 해평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구취수원 이전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윤종호 위원장이 “ 환경부가 대구 경북이 밀어붙이기 때문에 또 환경부 사업도 해야 되기 때문에 예산 낭비에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은 옳지 않다.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시장은 우리가 엄연히 구미시민을 대표한다.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이 하지만 시민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고 언성을 높이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살얼음판으로 변했다.

이어 시장이 “이 문제는 상당히 정치적이다.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게 시장으로선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맞받았고, 윤 위원장은 “정치적인 문제 같았으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논리로 구미의 미래를 없애고, 구미시를 팔아먹는 상황으로까지 왔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 힘에 부딪혀서 용역 데이터까지 조작 해서 구미시로 이전하겠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소신발언을 요구했다.
시장은 그러나 기존에 밝힌 입장대로 “소신을 말하고 있다. 이 타이밍을 놓 칠수 없다”고 맞서는 등 설전이 오가면서 분이기는 더욱 험악하게 변했다.

신문식 의원은 또 “도지사와 대구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국책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취수원 이전이 필요하다는 뜻의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대규모 현안 사업을 위해서 환경부의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가 취수원 이전에 대해 협조를 해야지만 환경부의 협조가 이뤄지고 환경부의 협조가 있어야지만 우리가 대규모 현안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말씀을 했다. 이렇게 접근해야만 구미가 사업을 할 수 있나. 너무 하지 않나. 이런 사업은 조건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미래사업이다. 그런 식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 우리 구미도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나. 왜 우리가 이렇게 끌려가야 하나. 앞으로 취수원 이전이 되면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시장은 그러나 “우리는 물을 안 줄 논리를 백여 개 준비해 놓았지만, 대구와 경북도도 논리를 개발해 놓았다”고 맞받았다.

김낙관 의원은 이어 “참 안타깝다. 내일 되면 난리가 날 것 같다. 지역주민이나 시민들이 현수막 구미 곳곳에 걸 수밖에 없다. 취수원 이전은 정치적인 논리로 해결해선 안 된다. 시장도 그런 식으로 답변하니까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다. 따로따로 놀았다. 어떻게 보면 단체에서 계속 십여 년 동안 추진 이전 반대를 해 왔는데 그분들하고 소통은 했나. 만나보셨나”는 질의에 대해 시장은 “만나보고 있다. 제일 안타까왔던 게 제게 무슨 결정권 있는 것처럼 말할 때 ,저는 결정권 없다. 취수원에 대해 제가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이처럼 시장과 의원 간 날 선 질의와 답변이 오가는 가운데 “그렇다면 용역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장이 지적 해주어야 하는데, 지금도 시장은 환경부에 대해서 결론이 났으니까 따라가야 한다는 식”이라는 윤 위원장이 지적에 대해 시장이 “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나 얻을 걸 얻어내야 하지 않나 그런 말이다. 관계없이 일이 진행된다는 이미다.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나”라고 하자, 윤 위원장이 “이봐요. 못 알아듣다니, 무슨 말씀 그렇게 하나. 시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말을 못 알아듣다니, 무슨 말을 못 알아듣나. 구미시민들의 다수의 목소리가 나오면 경청해야 하고 특위가 구성되었으면 충분히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여기에 앉아서 시장의 말씀도 못알아듣고 그런 사람이냐 ”라면서 회의장 분위기는 험악하게 변했다.

이어 장세구 의원이 “두 분들 말장난하라고 의원들 모아놓은 것이 아니쟎으냐”며 시장과 윤 위원장에게 자제를 요청하자, 위원장은 ‘언성을 높인 점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시장이 ”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의사 진행해 달라“고 응수하면서 여전히 불씨를 남겼다.

이어 이지연, 장미경,김영길, 장세구 의원 등은 일제히 “시장으로부터 듣고 싶었던 것은 나는 힘이 없지만, 우리 시민이 원한다면 우리 시민을 위해 죽을 각오로 시민들을 위해 대변하고,싸울 것이라는 것이었다”면서 “정치적 논리에 따를 것이 아니라 환경부가 경북도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취수원 이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선 시민의 다수가 원하는지가 무엇인지 물어볼 필요가 있고, 시민들이 반대하면 우리들은 앞에 서야 할 입장이다. 논리가 맞지 않더라도 구미시민의 의견을 결집시킬 수 있도록 현실적인 면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의회나 구미시가 함께 가고 있구나 하는 이미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할 경우 구미시와 구미시민들의 피해 최소화, 구미시가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를 놓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구미시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분들께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시장의 당부에 대해선 냉랭하게 반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회와 구미시, 지역 각계 단체와 시민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 경북구미공단/ 사진 = 한국산업단지 공단 제공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관련 구미시장 입장 청취를 위한 제7차 취수원 구미 이전 구미시의회 반대특위 회의 요지


▲구미시장
1991년 구미공단 페놀 사건 이후 대구에서 정부에 대구취수원 이전을 건의하면서 갈등이 지속됐다. 그동안 반추위, 민관협의회 위원, 구미시회의 노력이 많았다.
환경부는 당초 용역 원안대로 해평 광역취수장 활용해 30만 톤을 고도정수 처리해서 대구취수원으로 취수한다는 계획을 마무리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 용역안이 24일 최종심의 의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미시는 중간에서 입장이 가장 난감하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국책사업, 5공단 기업 유치 등 구미경제를 살리고 대규모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등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야 필요성은 누구가 다 알고 있다.
대구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할 경우 구미시와 구미시민들의 피해 최소화, 구미시가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지금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시기를 놓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구미시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분들에게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간곡히 부탁한다.

▲ 김영길 위원
정부나 환경부에서 대구 취수원을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구미시에서도 각종 용역 등을 통해 방안을 강구해야 했다. 하지만 미흡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있는 의원들은 취수원 이전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고, 대부분 시민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집행부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했어야 하는데 , 어떤 생각을 강구하고 있나.

▲시장
그동안 정부에 대해 제 개인으로서는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사안에 대한 갈등을 감수했다. 이럴 때마다 추진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지어 구미시가 환경부와 수많은 사업을 부탁하고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보자고 할 때도 가지 않았다. 이것이 구미시에 큰 피해를 주었다. 이런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환경부의 권한이 강화되고, 특히 수자원 공사까지도 환경부 소속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구미시의 현안 사업이 대부분 환경부 소관이라는 점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보자고 하는데도 거부해 왔지만, 사안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환경부에서 구미사무소를 개설하겠다는 일이 있었다. 그 뒤로 장관이 두 번이나 내려와서 무엇보다도 이 일은 도지사와 대구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정당 차원이라고 볼 수 없었다. 경북도의 눈치를 늘 보면서 일을 해 왔다.
또 환경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에 있는 구미시로서는 그동안 영역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봐 왔다. 시가 전면에 나서게 되면 곧바로 행정부, 경북도가 갈등을 일으키고, 그런 점에서는 신중하게 해 왔다. 그러나 도지사, 대구시장의 강력한 눈치가 정부를 움직이고, 정부가 나서는 상황이다.

▲김영길 의원
구미시가 대구취수원이 이전함으로써 불이익을 많이 당한다면 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민을 대변하고, 장기적으로 구미시 발전을 위해서 여려가지 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 지금도 늦었지만 그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금 항간에는 언론이나 시민들 사이에서 시장의 입장표명이 너무 미온적이지 않느냐는 얘기가 많이 돈다. 기회를 통해서 구미시의 입장을 대변하고, 환경부나 도에도 강력하게 전달할 때이다.

▲시장
입장을 말했다. 24일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 용역안이 최종심의 의결 되고 나면 반대입장만으로 현안에 접근할 수 없고, 오히려 실기할 수 있다. 오히려 이런 기회에 대규모 국책사업과 관련되는 여러 사안들을 확보하는 게 더 낳지 않겠나 하는 그런 입장이다.

▲김영길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셨는데 시민의 대부분, 해평 취수원 인근 주민들은 반대가 심하다. 며칠 전에도 도개에서 70-80명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보아서는 5공단 기업을 유치하는 데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공단을 가지고 있는 구미시로서 취수원이 대구에서 구미로 오면 득볼 게 거의 없다는 애기들이 오갔다. 또 규제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고, 재산권 침해도 더 많이 일어날 것이며, 이런 여려가지 방면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입장을 잘 밝혀야 한다.

▲시장
사실, 구미는 알다사피 도농복합도시로서 도시보다 농촌 쪽 이해관계가 더 많다. 치수 문제는 대표적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것도 공단의 유해물질이 방류되고 있다는 요인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결국은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농촌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상하고, 또 공단 도시로서의 문제를 일정하게는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취수원을 가진 해평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윤종호 위원장
시장이 말씀한 부문 중 구미는 도농에 대한 문제가 아니고, 농촌이 있었기 때문에 공단이 들어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시장이 직접 낙동강 통합 물관리 용역 당시 싸인을 했다. (그렇다). 그러면 24일 낙동강 물관리 위원회에서 종결을 짓는데 용역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시장
용역의 핵심은 무방류 시스템을 1년간 시험해 본다는 것이다.

▲윤종호 위원장
환경부가 대구 경북이 밀어붙이고 있고, 시장은 또 환경부 사업도 해야 되기 때문에 예산 낭비에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은 옳지 않다.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시장은 우리가 엄연히 구미시민을 대표한다.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이 하지만 시민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
대구가 구미에 대해 광역 취수원이이 때문에 확대되지 않는다는 것은 약속이나 mou는 법적 효력이 없다.
지금 같은 경우에도 팔당호라든지 대청호 사례를 보면 특별법으로 해서 기존이 1권에서 2권역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구미도 똑같은 사례를 피할 수 없다.

▲시장
이 문제는 상당히 정치적이다.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시장으로선 힘든 게 현실이다.

▲ 윤종호 위원장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논리로 구미의 미래를 없애고, 구미시를 팔아먹는 상황으로까지 왔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대구하고 환경부는 용역 데이터까지 조작해서 구미시로 이전하겠다는 얘기다.

▲시장
그런 편법이 가능하다고 본다. 사안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윤종호 위원장 
정치적인 싸움이라면 경북하고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일을 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경제적인 측면 등을 따져보아야 하니까 소신을 분명히 밝혀달라.

▲시장
그래서 소신을 말했다. 이 타이밍을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종호 위원장
그렇다면 시장은 경상북도와 환경부 핑계 대고, 타이밍을 놓칠 수 없다는 게 무슨 말인가. 그러면서 경제적 측면 등을 말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시장
그렇다면 숫자로 제시하라는 얘기냐. 사업으로 제시할 수밖에 없다.

▲윤종호 위원장
시장이 사업을 하실지, 안 하실지도 알 수 없는 사업을 어떻게 하나.mou 체결하고 취수원 이전한다고 용역비를 마련해서 준비를 하고, 각종 사업에서 손을 떼어버리면 시장이 책임질 것인가.

▲시장
공적인 일은 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농민들은 말할 수 있지만. 공동의 일을 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고 하면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하나.

▲윤종호 위원장
공적인 일에 대해서 정부가 용역 관련 서류를 내놓은 상황에서 시장이 말씀 한마디 못하는데
지금도 시장이 공적인 일이라고 말을 해 놓고 나중에 못 지키면 피해는 누가 보나. 시민이 보나 시장이 보는가.

▲시장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 이제까지 윤종홍 의원이 민관협의회를 이끌면서 많은 일을 해온 것은 안다. 그러나 문제는 윤 의원이 가지고 있는 논리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윤종호 위원장
잘못한 부분이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지만 농촌 지역이 아닌 구미시 전체 청사진을 갖다 놓고 시장으로서 3년을 해 보니까 이런 경제적인 구도, 불합리한 부분 등을 시뮬레이션해서 시민이 납득하도록 해야 한다.
가령 구미시 업종은 5공단에서 네 가지 업종에다 탄소까지 해서 아홉 종으로 확장했다. 이걸 반대한 사람이 대구다. 그곳은 업종이 서른 가지, 이십 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대구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구미 업종 확장을 막는다.

▲시장
그래서 지난번에 규제 자유 특구를 선정하라고 했을 때 우리는 다른 규제 자유 특구로 하겠다. 이렇게 얘기해 놨다.

▲신문식 의원
도지사와 대구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고, 국책 사업 확보를 위해 취수원 이전이 필요하다라는 뜻의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대규모 현안 사업을 위해서 환경부의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가 취수원 이전에 대해 협조를 해야지만 환경부의 협조가 이뤄지고 환경부의 협조가 있어야지만 우리가 대규모 현안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말씀을 했다. 이렇게 접근해야만 구미가 사업을 할 수 있나. 너무 하지 않나. 이런 사업은 조건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해야 될 사업은 미래사업이다. 그런 식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 우리 구미도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나. 왜 우리가 이렇게 끌려가야 하나. 앞으로 취수원 이전이 되게 되면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될는지 사실은 모른다.

▲시장
우리는 물을 안 줄 논리를 백여 개 준비해 놓았다. 대구와 경북도도 논리를 개발해 놓았다. 그네들도 그런 논리를 개발해 놓았다.

▲김낙관 의원
참 안타깝다. 내일 되면 난리가 날 것 같다. 지역주민이나 시민들이 현수막 구미 곳곳에 걸 수밖에 없다. 취수원 이전은 정치적인 논리로 해결해선 안 된다. 시장도 그런식으로 답변하니까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다. 따로따로 놀았다. 어떻게 보면 단체에서 계속 십여 년 동안 추진 이전 반대를 해 왔는데 그분들하고 소통은 했나. 만나보셨나

▲시장
만나보고 있다. 제일 안타까왔던 게 제게 무슨 결정권 있는 것처럼 말할 때 , 저는 결정권 없다. 취수원에 대해 제가 결정하는 건 아니다.

▲윤종호 위원장
결정권에 대해서 시장이 그렇게 답변해선 안 된다. 그 분들이 시민의 뜻이라고 생각하시고 들어주시는 게 맞지 않나.

▲김낙관 의원
정치적인 논리로 취수원을 이전한다고 하면 시민들은 난리가 난다. 오늘 모 신문에 보면 60% 이상이 찬성을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누가 어떻게 해서 이런 여론조사를 해서 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시장
저도 십 년이나 묵은 일이 저한테 와서 터지는 게 진짜 안타깝다. 그동안 노력해오신 분들에겐 안타깝지만 일이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하나, 그게 고민 상황이다.

▲김낙관 의원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시장
저도 젤 좋은 것은 저도 반대한다고 하면 좋다.

▲윤종호 위원장
반추위나 민관협의회나 반대했는데 그들에게 결정권은 없다.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데로 시민의 뜻을 시장이 전달해야 하지 않나. 그런 차원이고 지금도 동료위원들의 이야기는 처음에는 도나 환경부의 팽계를 많이 됐다. 대구는 쏙 빠졌다. 그러나 개입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대구이다. 그렇다면 시장은 정치적으로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다, 시장의 입장에서는 설사 어디로 가든지 간에 앞서 시민들하고 소통했다고 말씀했는데 시민의 입장을 대변은 해야 주어야 하지 않나.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다, 앞서 십 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왜 나한테 그러느냐 앞에 십 년 동안 같이 대응했기 때문에 시장까지 온 것이다. 그전에 결론을 지었다면 시장까지 왔겠나.

▲시장
그때하고 달라졌다. 그때는 대구시하고만 상대하면 됐다. 지금은 제가 총리한테 불려가 가지고 지사 앞에서 합의를 강요받고, 이런 상황이다.

▲윤종호 위원장
취수원 이전이나 다변화는 어떤 것과도 연계해선 안 된다. 그렇다면 도에서도 방문을 해서 직접 올라왔다. 구가 구미가 이전 반대하는 이유만을 들을 것이 아니라 대구가 진짜 이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지사는 알고 있느냐고 했는데 지사가 직접 답변하지 않아서 과장이 직접 자료를 들고 올라왔다. 그분도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 그게 뭐냐 구미에 와야되는 명분이 대구에서 주장하는 게 너무 터무니없다. 줘야 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시장
다 아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 일은 진행이 되고 있다.

▲윤종호 위원장
그렇다면 용역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장이 지적을 해주어야 하는데, 지금도 시장은 환경부에 대해서 결론이 났으니까 따라가야 한다는 말인가.

▲시장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나. 얻을 걸 얻어내야 하지 않나. 그런 말이다. 관계없이 일이 진행된다는 의미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나.

▲윤종호 위원장
못 알아듣다니, 무슨 말씀 그렇게 하나. 시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말을 못알아듣다니, 무슨 말을 못 알아듣나. 구미시민들의 다수의 목소리가 나오면 경청해야 하고 특위가 구성되었으면 충분히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여기에 앉아서 시장의 말씀도 못알아듣고 그런 사람이냐

▲시장
내가 그만큼 말했지 않나. 우리의 뜻하고 관계없이 일이 진행되는데

▲윤종호 위원장
그렇다면 소통 어떻게 하겠나.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우리 특위도 구성돼 있고, 소통하는 게 맞는 게 아니냐
▲시장
내가 반대한다고 말을 하기 제일 쉽다. 지금은, 그리고 나도 가만히 있으면 된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아니다.

▲윤종호 위원장
환경부가 결정되고, 가는 일이 있는 한이 있더라도 시장은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런데 결정이 되었으니 따라간다 그런 말씀이 어디 있나 그리고 우리 의원들 있는데 알아듣지도 못하고 하는 그런 말씀이 어디 있나.

▲시장
그만큼 말을 안 했나. 했는데 자기 얘기만 해서 되겠나. 이렇게 따져서는 끝없다. 따지는데 일이 진행되는데 , 많이 들었다.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장관이 보자고 해도 나는 찾아가지도 않고 올라오라고 해도 안가고, 이렇게 버텨봤다.

▲윤종호 위원장
시장한테 여쭈고 싶은 건 향후의 방향성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시장은 결정된 일이기 때문에 나는 간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하는 거다.

▲장세구 의원
두 분들 자정하라, 두 분들 말장난하라고 의원들 모아놓은 것 아니쟎나. 감정 추스르고

▲시장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의사 진행해 달라

▲윤종호 위원장
사과드리겠다. 그런데 시장 입장 표명 듣고 싶어 왔는데 시장이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시장
데이터 제시하러 온 것은 아니다. 이 상황을 정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온 것이다. 데이터는 우리 공무원들이 하던지 그렇게 하겠다.
시장은 시민들이 반대한다고 한다고 하면서 가만있으면 제일 편하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그게 고민이다. 저도 제 전공이 띠 두르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리고 우리는 공직자이기 때문에 진짜 구미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문제는 희생되는 분들이 있다는 게 고민이다.

▲윤종호 위원장
시민들의 의견도 들어보라

▲시장
적어도 제가 해평,도개가면 취수원 문제 꼭 물어본다. 의견도 들어보고 그래서 여기까지 왔고,
반추위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고, 그 때문에 우리들도 버틸 수 있다.

▲신문식 의원
구미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물질 이런 것 때문에 대구취수원을 구미공단 위로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미공단 위로 파이프를 꽂아서 대구에서 취수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구 아래에 있는 국민들은 무엇이냐. 그분들도 낙동강 물 드셔야 하는데, 왜 우리는 그런 논리 못 내세우나. 그래서 정무적, 정치적으로해선 안된다. 돈이 얼마나 들어가던지 간에 낙동강 전역을 정비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모든 국민들이 맑은 물을 공급받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일부 특정인의 지역에서만 맑은 물을 먹겠다는 발상은 안 된다 .이건 정무적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고려해 달라.

▲이지연 의원
이 상황을 어떻게 끌고 가겠나

▲시장
진짜 어렵게 됐다. 반대하고 나서면 불만을 가진 분들로부터 공격받을 일도 없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난감하다 하지만 상황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하다고 지나가면 헛발질했다 하는 것도 두려움이다. 판은 크게 돌아가는데 대응하지 못하고 10년 전하고 똑같은 논리만 하다가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 어떻게 되겠나.

▲이지연 의원
이후에 일에 대해서 전략적으로 대응해 달라

▲장미경 의원
구미시의회는 취수원 이전 반대 특위까지 구성했음에도 시장한테 존중받지 못햇다. 방금 이지연 의원도 말했듯 의회가 이렇게까지 하기 이전에 시장이 이러한 고충이 있었다면 먼저 찾아와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했다. 그러는 부분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환경부 장관도 대통령도 우리 구미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강제로 박탈할 권리는 없다. 힘이 없는 국민도 국민이고, 우리는 국민이지 시민이다. 환경부 장관 여기에 살지 않고 지금의 농민, 시민들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다. 여기에서 태어났고, 여기에서 뼈를 묻을 사람들인데
갈 곳도 없다. 여기에서 죽으실 분들이니까 그런데 그러한 분들에게 무언가를 뺏을 때 정무적 논리로는 뺏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대통령도 환경부 장관도 우리 국민이 뽑았다. 우린 국민이고 시민이다. 시장이 그 자리에서 고충이 있을 거고 생각하지만 제가 바라는 시장은 우리 시의원과 시장과 정말로 죽을 각오로 우리 시민들의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분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 줄 시장과 의원이 필요하다. 저는 그 부분에서 가장 안타깝다.

시장으로부터 듣고 싶었던 것은 나는 힘이 없지만, 우리 시민이 원한다면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죽을 각오로 시민들을 위해 대변하고, 싸울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러한 모습은 없고 힘의 논리에 밀려서 뒤로 물러서는 그런 나약한 모습 안타깝다. 전공이라고 하셨다. 투쟁해 주시라. 구미시를 위해서 저희는 싸우기를 원하고 물러서고 싶지 않다. 힘은 나약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투쟁 하고 싶으니까, 시장께서도 저의 시의회와 특위와 같은 한 목소리로 함께 해달라. 부탁드린다.

▲ 김영길 의원
위원회가 모였는데 시장이 분명한 입장을 말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환경부가 경북도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으니까, 그러면 이제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다. 그런 부분은 특위나 각 단체에서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
물관리 위원회가 24일 결정되더라도 단서가 있다. 대구나 구미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
시장도 고충이 많지만, 시민이나 의회와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시장
세상 살다 보니까 명분과 실리의 문제라고 본다. 명분을 얻는 것은 쉽지만 나중에 책임질 수 있는 말이 무엇인가가 큰 고민이다.
질문 중의 하나가 또 물이 어째서 구미 물이냐, 흘러가는 물이 어떻게 특정 지역의 물이냐는 것이다. 이런 질문 받을 때 대답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보는 눈이 다르다. 그래서 선명하게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미래가 달린 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런 선명한 말로만 하면 되겠나. 그게 고민이다. 그동안 노력해 준 분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

▲장세구 의원
시민의 다수가 원하는지가 무엇인지를 모아볼 필요가 있고, 시민들이 반대하면 우리들은 앞에 서야 할 입장이다. 논리가 맞지 않더라도 구미시민의 의견을 결집시킬 수 있도록 현실적인 면을 찾도록 노력해야. 의회나 구미시가 함께 가고 있다고 하는 이미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윤종호 위원장
시민들의 뜻에 따라 특위가 구성된 만큼 시민의 입장에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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