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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내 전공은 띠 두르는게 전공` (구미시장) vs `그러면 투쟁해 달라`(구미시의회 장미경 의원)

서일주 기자 입력 2021.06.25 03:54 수정 2021.06.25 15:53

제7차 취수원 구미 이전 구미시의회 반대특위

↑↑ 시장과 장 의원은 보이지 않는 각을 세우면서도 서로에게 더욱 진지한 모습으로 반응해 인상은 남겼다./사진 = 구미시의회 제공



[K문화타임즈= 편집국장 서일주 ]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관련 구미시장 입장 청취를 위한 제7차 취수원 구미 이전 구미시의회 반대특위에서는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과 일부 의원이 시와 시민을 향한 고뇌에 찬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내심 흐뭇함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시장은 의원들이 시민의 뜻을 존중해 함께 싸우자는 요청에 대해 “시민들이 반대한다고 한다고 하면서 가만있으면 제일 편하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그게 고민이다. 저도 제 전공이 띠 두르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나... 진짜 어렵게 됐다. 반대하고 나서면 불만을 가진 분들로부터 공격받을 일도 없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난감하다. 하지만 상황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하다가 지나가면 헛발질했다 하는 것도 두려움이다. 판은 크게 돌아가는데 대응하지 못하고 10년 전하고 똑같은 논리만 하다가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면 어떻게 되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장미경 의원은 “시장으로부터 듣고 싶었던 것은 나는 힘이 없지만, 우리 시민이 원한다면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죽을 각오로 시민들을 위해 대변하고, 싸울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러한 모습은 없고 힘의 논리에 밀려서 뒤로 물러서는 그런 나약한 모습이 안타깝다. (띠 두르는 게) 전공이라고 하셨다. 투쟁해 주시라. 저희는 싸우기를 원하고 물러서고 싶지 않다. 힘은 나약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투쟁하고 싶으니까, 시장께서도 저의 시의회, 특위와 같은 한목소리로 함께 해달라. 부탁드린다“

시장과 장 의원은 보이지 않는 각을 세우면서도 서로에게 더욱 진지한 모습으로 반응해 인상은 남겼다.


◇발언 요지 전문
▲시장

“시장은 시민들이 반대한다고 한다고 하면서 가만있으면 제일 편하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그 게 고민이다. 저도 제 전공이 띠 두르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리고 우리는 공직자이기 때문에 진짜 구미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문제는 희생되는 분들이 있다는게 고민이다.

진짜 어렵게 됐다. 반대하고 나서면 불만을 가진 분들로부터 공격받을 일도 없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난감하다 하지만 상황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하다가 지나가면 헛발질했다 하는 것도 두려움이다. 판은 크게 돌아가는데 대응하지 못하고 10년 전하고 똑같은 논리만 하다가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 어떻게 되겠나“

▲장미경 의원
“구미시의회는 취수원 이전 반대 특위까지 구성했음에도 시장한테 존중받지 못했다. 방금 이지연 의원도 말했듯 의회가 이렇게까지 하기 이전에 시장이 이러한 고충이 있었다면 먼저 찾아와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했다. 그러는 부분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환경부 장관도 대통령도 우리 구미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강제로 박탈할 권리는 없다. 힘이 없는 국민도 국민이다. 우리는 국민이지 시민이다. 환경부 장관 여기에 살지 않고 지금의 농민, 시민들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다. 여기에서 태어났고, 여기에서 뼈를 묻을 사람들인데
갈 곳도 없다. 여기에서 죽으실 분들이니까 그런데 그러한 분들에게 무언가를 뺏을 때 정무적 논리로 뺏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대통령도 환경부 장관도 우리 국민이 뽑았다. 우린 국민이고 시민이다. 시장이 그 자리에서 고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바라는 시장은 우리 시의원과 시장과 정말로 죽을 각오로 우리 시민들의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분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 줄 시장과 의원이 필요하다. 저는 그 부분에서 가장 안타깝다.

시장으로부터 듣고 싶었던 것은 나는 힘이 없지만, 우리 시민이 원한다면 우리 시민들을 위해서 죽을 각오로 시민들을 위해 대변하고 ,싸울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러한 모습은 없고 힘의 논리에 밀려서 뒤로 물러서는 그런 나약한 모습 안타깝다. 전공이라고 하셨다. 투쟁해 달라. 저희는 싸우기를 원하고 물러서고 싶지 않다. 힘은 나약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투쟁 하고 싶으니까, 시장께서도 저의 시의회와 특위와 같은 한목소리로 함께 해달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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