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최고봉에 오른 34년 공직 외길 인생
◇‘한 사람이 열 걸음 가는 것보다 열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이 더 중요’
◇‘라떼’ 관리자 설 땅 없는 시대⇥ 상하·상호 간 원활한 소통과 존중이 관리자의 덕목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했던 곳 김천⇥ 2006년 87회 전국체전, 2007년 제36회 전국소년체전, 제27회 전국 장애인체전 총괄 담당자로 참여
◇김천과 구미, 미래공영의 발전 이뤄가는 도시 되길
◇코로나19⇥ 침체한 김천경제에 활력,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 위해 최선
◇ 제조업과 관광•문화•스포츠 산업 공생 발전하는 김천 시대 개막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37개 기업에 100% 분양 완료 ⇥3,723개의 일자리,8,000억 원 투자유치
◇(주)우진산전“경북도가 구미 아닌 김천 투자 권유 소문‘은 사실과 달라
◇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중소도시 전국 최초 축구• 배구 2개 프로구단 운영
↑↑ 김일곤 김천시장 권한대행 [사진 제공= 김천시]
[특별인터뷰= 김경홍 k문화타임즈 발행인] 60년 전인 1963년,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구미(선산군)에는 훈풍이 불었다. 구미시 상모동이 고향인 박정희 대통령이 그해 10월 15일 치러진 제5대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서 차점자인 윤보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박정희 후보는 선산군(지금의 구미시) 72.6%인 3만 4,8882표를 얻은 반면 윤보선 후보의 득표수는 7천 319표에 불과했다.
김일곤 김천시장 권한대행은 이처럼 전형적인 시골 농촌이‘박정희 대통령’이라는 단단한 정치적 발판을 딛고 산업화의 물결 속으로 뛰어들기 시작한 그해 선산군에서 태어났다.
이어 선산고를 다니면서 청운의 꿈을 키운 그는 그로부터 25년 후인 1988년 고아읍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공무원이셨던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2대째 공직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이어 청도군 부군수와 경북도 대변인을 거친 김 시장 권한대행은 지방직 공무원의 최고봉인 김천시 부시장과 김천시 시장 권한대행의 직에 올라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구미시와 김천시의 수많은 후배 공무원들은 이러한 그를 닮고 싶어 한다. 원활한 소통과 패기, 업무 추진에 대한 열정의 34년 외길 인생, 그의 발자취는 그들을 감동시키기에 족하다.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 강화 완화 조치로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3년간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들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계십니다. 이분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년 1개월만인 지난 4월 18일 드디어 해제되었죠. 그동안 각 사업장의 매출 감소로 인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영업시간, 인원수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준 지역 내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시에서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지역화폐인 김천사랑상품권·카드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입 금액의 10%를 할인 및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으며, 5월 기준, 612억 원이 판매되면서 올해 목표인 1,200억 원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농어민 수당, 임신축하금, 전입지원금 등 각종 정책수당도 김천사랑카드로 지급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특례 보증사업은 100억 원규모의 대출로 추진 중입니다. 1인 최대 2천만 원 대출이 가능하고, 2년간 3%의 이자 차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특별지원금을 각 50만 원씩 관내 소상공인 8,479명에게 지원해 매출 감소에 따른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도 신규 사업으로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사업과 통신판매업 신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은 소상공인의 폐업 이후 생활 안정 도모와 사회안전망 편입을 유도하고자 추진하고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지원은 코로나19 이후 매출 확대의 돌파구로써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한 소상공인에게 마케팅 소요 비용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김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천은 굴뚝 산업인 제조업과 굴뚝 없는 관광산업을 조화롭게 발전시킨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진행할 특화된 시책을 몇 가지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김천시가 제2의 김천스츠타운을 조성한다.
[사진 제공 = 김천시]
△관광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지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언택트 관광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규모 관광자원 개발 사업은 지양하고 기존의 관광지에 경험 가치가 담긴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투자 대비 효과가 높고 관광객을 더욱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특화된 시책사업으로 사명대사 모험의 나라, 추풍령 관광 자원화, 전통 한옥촌 추가조성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으로 사명대사공원 내 평화의 탑 미디어 파사드 및 미디어 아트 조성사업이 있고요.
‘사명대사 모험의 나라’는 직지사에서 출가한 사명대사를 스토리텔링하고 40억 원의 사업비로 사명대사 공원과 연계한 물소리길, 사계절 썰매장 등 체험 공간을 조성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
‘추풍령 관광자원 사업’은 대한민국 1호 휴게소라는 역사·문화적인 공간의 의미와 상징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1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짚코스트, 전망대, 벽천, 에코어드벤처 등 역사문화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전통 한옥촌 추가조성’은 사명대사공원 내 기존의 전통한옥 숙박동이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에 부족해서 사업비 58억 원으로 12객실에 53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숙박동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최근 관광 트랜드에 발맞춰 사명대사공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평화의 탑에 생동감 있는 관광지 분위기 조성을 위해 30억 원 예산으로 평화의 탑 미디어 파사드 조성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란 미디어(Media)와 파사드(Facade, 건물 외벽)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미디어 기능을 구현해 야간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치로서 건축물의 시각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정보전달의 매개체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명대사공원이 낮에는 전통과 역사가 깃든 역사·문화 공원이라면, 밤에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테마길, 시크릿 룸 조성으로 재미와 스토리가 있는 미디어 아트를 조성합니다. 사명대사공원 내 미디어 아트 조성사업은 58억 원의 사업비로 IT기술을 결합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 김천시가 야구인들의 오랜 숙원인 야구장을 조성했다. [시진 제공 = 김천시] |
↑↑ 김천 상무 선수단 [사진 제공= 김천시]
△우리 김천은 작은 도시임에도 스포츠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수영장, 테니스장 등 국제 규격의 경기장 시설과 뛰어난 접근성, 우수한 대회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연평균 50여 개의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연간 35만여 명이 김천을 방문하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김천이 스포츠 특화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스포츠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고 경기시설도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의 종합스포츠타운 옆 4만여 평 부지에 실내체육관, 축구장, 종합지원센터 등을 갖춘 제2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고, 복합운동장, 야구장,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제2 종합스포츠타운이 완공되면 매년 100여 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 대회를 개최하고, 김천상무 프로축구와 도로공사 하이패스 프로배구 경기를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활력 넘치는 스포츠 도시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문화와 관광, 스포츠 시대입니다. 시대적 트랜드에 맞추어 이 분야에 좀 더 많이 투자하고 스포츠 도시 김천을 완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김천은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최초로 축구와 배구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이례적인 지방자치단체인 만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에 이어 우리 시를 연고지로 새롭게 출발한 김천상무 축구단을 통해 김천을 전국에 많이 알리고 있습니다.
↑↑ 2022 국가 수영 대표 선발전을 김천에 소재한 체육시설에서 실시했다. [사진 제공 = 김천시 ] |
↑↑ 사명대사 공원 평화의 탑. [사진 제공 = 김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