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구미시의회 신용하 의원이 지난 16일 5분 발언을 통해 차량보다 보행자 안전을 우선하는 교통정책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와 LED 바닥 신호등 확대 설치를 제안했디.
신 의원이 인용한 2019년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는 38.9%로 OECD 38개 회원국 평균 19.3%보다 두 배 높은 29위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범정부적으로 보행자, 화물차, 어린이 등 분야별 교통사고 예방대책과 윤창호법과 민식이법 시행, 안전속도 50·30 시행, 횡단보도 우회전 일시 정지 단속 강화 등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들도 이러한 범정부적 차원의 보행자 안전을 우선시하는 교통정책에 부응해 열악한 보행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의 기존 횡단보도 이외의 대각선 모양으로 추가 설치해 보행자 신호일 때 모든 차량을 일시 정지시켜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하는 교통 체계이다.
신 의원의 인용한 서울기술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각선 횡단보도는 사거리 동시 점등으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차량 신호일 때 보행자가 없어 쉽게 우회전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시민 만족도가 높은 교통체계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서울시가 2022년도에 31개소 설치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다른 지지체도 설치를 확대하고 나섰다.
또 LED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에 LED를 설치, 바닥 불빛을 통해 보행 신호를 안내하는 교통 체계이다. 아동·노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야간에 운행하는 운전자의 신호 식별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각선 횡단보도·LED 바닥 신호등 도입, 미온적인 구미시신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구미시의 LED 횡단보도는 3개, 대각선 횡단보도는 2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올 들어 2건의 횡단보도 설치 요청이 있었지만,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보행자 수가 적다는 이유로 구미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신 의원은“ 대각선 횡단보도와 LED 바닥 신호 설치는 아동친화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구미시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집행부는 구미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인 제4차 지역교통안전 기본계획의‘도로환경의 안전성 제고 부문’과‘교통약자를 배려한 교통안전대책 강화 부문’에 제안 내용을 적극 반영토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