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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차기 대선 풍향계/ ‘MZ 세대의 이상 기온’ 정치권 지형을 갈아엎고 있다` ’

K-문화타임즈 기자 입력 2021.06.27 19:42 수정 2021.06.28 13:42

‘이준석 돌풍’ ‘이낙연•정세균 경선 원칙 순응’이 대표적 사례
풍향계를 꿰차고 대응하는 실천 정치가 결국 승리☛‘민심의 기온이 정치를 지배하는 시대’
민주당 경선 연기 목매던 ‘이낙연, 정세균’도 원칙론에 잠잠☛MZ 돌풍에 무릎
현 정부에 반기든 윤석열•최세형•김동연의 대권 도전‘의 힘, 반 문재인 정부 화력은 한계
☛일회성 소모품 전락 가능성
이재명•유승민•홍준표 •원희룡 정치적 철학 탄탄, 관심

[K문화타임즈= 정치 풍향계] 자연과 인간 세상에 형성되는 현상은 늘 변화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영구불변한 존재는 오로지 생명일 뿐이다. 절대적인 진리인 생명이라는 거대한 존재에 매달린 개체들은 늘 변화하면서 잉태와 소생을 거듭한다.

변화하지 않는 정치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리 정치라는 생명만이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정치인이 성공하려면 자신이 변화를 주도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의 갈망을 미리 간파하고 대응해야 한다.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 속에 그 답이 있다. 질문을 던져놓은 민심이 그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정치인들 대부분은 스스로 질문지를 뜯어고치고, 스스로 내던진 질문지에 자신이 답변을 써내고 있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우겨댄다. 그러니 ‘정치 불통’이라는 부정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정치인들이 정작 고루한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채 민심과의 교감을 꺼려하고 있으니. 정치가 부패와 독단, 독재의 온상일 수 밖에 없다.


↑↑ MZ 세대의 기상 기온이 정치적 지형을 갈아엎고 있다/ 사진= 기상청 제공




1969년 11월 8일 오랜 세월 군사 독재 속에서 핍박을 받아온 신민당 김영삼 원내총무는 1971년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 경선에 나서겠다면서 40대 기수론을 천명했다. 당시 김 원내 총무는 40대 기수론이 필요성에 대해 “5•16 군사 쿠데타로 등장한 군부 독재 타파, 해방 이후 25년간 야당의 법통을 이어온 야당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은 지도자를 내세워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려고 했으나 지도자들의 노쇠에서 비롯된 신체상, 정신상의 장애에 따른 평화적 정권 교체 실패”를 역설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젊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호소였고, 이에 대한 답안을 기다리고 있던 민심은 40대 기수론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어 김대중 의원과 영입한 이철승 또한 신민당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40대 기수론은 그야말로 국민의 기수로서 여론을 선점해 나갔다.

당시 신민당 유진산 총재는 ‘40대 기수론(40대 후보론)’을 가리켜 “정치적 미성년(政治的 未成年)” 이라이나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난다’는 뜻)라며 견제했으나, 결국 신민당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에는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이 후보가 출마하면서 신진세력이 상황을 압도했다.

‘40대 기수론’이 과열되자 유진산 총재는 자신에게 후보 지명권을 요구했으나 김대중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하고, 9월 28일 신민당 중앙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유진산은 김영삼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결국 1970년 9월 29일 오전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자, 2차 투표에서 김대중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40대 기수론의 상징인 김영삼, 김대중은 20여 년이 흐른 1990년대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새로운 정치사를 썼다.

당시 40대 기수론이 대중 정치의 중심 세력으로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은 40대 기수론자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젊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국민적 호소에 대한 질문서를 가장 먼저 긍정적으로 읽었고, 그에 대한 해답을 행동을 실천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40대 기수론의 정치적 멘토는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소리였다.
40대 기수론에 대해 구상유치라고 평가절하했던 유진산 총재는 ‘악취가 난다’는 자신을 향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1970년 대통령 선거에서 90만여 표 차로 승리하면서 당선됐으나, 수도인 서울에서 완패하면서 정치적 위기감을 느낀 박정희 대통령은 1971년 유신 헌법을 제정하면서 영구 집권의 길을 갔다. 이 당시부터 통치 세력은 국민을 우민화시켰고, 이에 맞선 대학생들을 위시한 민주 세력은 ‘군중으로부터 민중 시대로의 변혁’을 부르짖으면서 길거리로 나섰다.
민주화 세력은 한완상 서울대 교수가 역설한 ‘민중론’을 설파하고 나섰고, 이에 반응한 군부와 비민주 세력은 국민을 우민시하는 ‘군중론’으로 맞섰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젊은 세력들의 흘린 피를 빨아들이면서 이 나라에는 ‘대통령 직선제’라는 민주화의 새싹을 풀어올렸으나, 민주화를 외쳐온 정치 세력은 ‘영호남 지역갈등’ ‘이념으로 포장한 진영의 논리’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해 국민들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처럼 지난한 세월을 딛고 일어선 혁신의 바람은 지난 6월 초 실시한 제1야당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당선이라는 새싹을 잉태시켰다. 2030 즉 MZ 세대의 돌풍이 ‘ 30대, 0선의 이준석 바람개비’를 세차게 휘돌렸고, 이 바람개비가 진영의 논리, 진보와 보수 논리라는 경계선을 허물어뜨리는 화약고가 됐다. 이준석이 돌풍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MZ의 돌풍이 이준석 바람개비를 세차게 휘돌게 한 것이다.
여기에 이준석의 지혜로움이 살아있다. 그는 MZ에게 스스로 질문지를 던지고, 답변을 써내리는 구태 방식보다 MZ가 제시한 질문지를 서둘러 읽고, 대응하는 해답을 써 내렸다.

그는 대표에 당선되자마자, 진보 보수 정치권이 쳐놓은 경계의 울타리를 열어젖히고, 천안함 희생자 장병의 넋을 기린 데 이어 김구 선생 묘역 참배,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5.18 광주 묘역 참배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이런 일정을 소화해 내는 이 대표는 줄곧 국민통합시대를 주창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 호남과 영남, 진영의 논리에 의해 수동적으로 이분화돼 있는 국민 분열 시대를 통합으로 이끌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 대표가 주창하는 국민통합은 그가 만들어낸 정치적 철학이 아니라 2030시대가 현실 정치에 던진 질문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된다.
이러한 상황이 확산하면서 자신들이 요구하는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 온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등 민주당 대권 주자들 역시 경선 연기 불가방침이 확정된 가운데도 이에 순응하는 자세로 돌아섰다.
군사가 강하면 결국 전쟁하기를 즐기고 결국 마침내 피폐해 망한다는 노자(老子)의 병강즉멸 (兵彊則滅)과 강한 나무가 풍설에 꺽이기 쉽듯이 너무 강하면 도리어 멸망한다는 열자( 列子)의 목강증설 (木强則折)의 엄연한 순리를 강성친문이 깨달았으니 다행히 아닐 수 없다.
지역 간 갈등, 진영논리에 의한 강등,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별에서 오는 갈등에 대한 2030세대의 질문지를 먼저 읽고 그 답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신정치 시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증빙이다.

이러한 정치 상황에서 현 정부에 반기든 윤석열•최세형•김동연의 대권 도전의 힘이 반 문재인 정부의 화력에 근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회성 소모품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의 반기를 활용한 대권 도전의 길을 2030세대가 열어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들보다 앞서가는 이재명•유승민•홍준표 •원희룡의 정치적 철학이 MZ 세대가 요구하는 질문지에 대한 해답을 가장 먼저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 대표를 잉태한 이 나라 정치 변화의 가장 강력한 메토는 김종인 등 원로정치인이 아닌 MZ세대이며,
하지만 이 대표가 주창하는 국민통합은 그가 만들어낸 정치적 철학이 아니라 2030시대가 현실 정치에 던진 질문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된다.
이러한 상황이 확산하면서 자신들이 요구하는 경선 연기론을 주장해 온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등 민주당 대권 주자들 역시 경선 연기 불가방침이 확정된 가운데도 이에 순응하는 자세로 돌아섰다.
군사가 강하면 결국 전쟁하기를 즐기고 결국 마침내 피폐해 망한다는 노자(老子)의 병강즉멸 (兵彊則滅)과 강한 나무가 풍설에 꺽이기 쉽듯이 너무 강하면 도리어 멸망한다는 열자( 列子)의 목강증설 (木强則折)의 엄연한 순리를 강성친문를 깨달았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지역간 갈등, 진영논리에 의한 강등,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별에서 오는 갈등에 대한 2030세대의 질문지를 먼저 읽고 그 답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신 정치 시대’가 4차 산업혁명시대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증빙이다.

이러한 정치 상황에서 현 정부에 반기 든 윤석열•최세형•김동연의 대권 도전의 힘이 반 문재인 정부의 화력에 근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회성 소모품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의 반기를 활용한 대권도전의 길을 2030 세대가 열어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이들보다 앞서가는 이재명•유승민•홍준표 •원희룡의 정치적 철학이 MZ 세대가 요구하는 질문지에 대한 해답을 가장 먼저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 대표 탄생으로 시작한 이 나라 정치 변화의 가장 강력한 멘토는 김종인 등 원로정치인이 아닌 MZ세대이며, 50~60세대로부터 태생하고 성장한 MZ세대는 50~60세대의 가장 강력한 멘토이기도 하다.

정치인이 정치를 주도하던 구태 정치는 저물고 있고, 그 대안으로 MZ의 멘토시대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던진 질문지에는 공정과 기회 평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이 던진 질문지에 영호남 지역 갈등, 진영의 논리라는 답안은 불합격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의 질문지에 가장 적절한 답변을 쓰고 이를 용단 있게 실천하는 정치인에게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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