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후보별 득표율로 본 25개 읍면동별 표심 추이]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김정원 기자] 21대 대선 결과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66.87%였다. 앞선 2022년 20대 대선에서 같은 당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 77.25%에 비해 10.38% 낮은 결과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8.13%를 득표해 앞선 20대 대선에서 자신이 득표한 26.74%보다 1.3%를 더 얻으면서 최고 득표율을 갱신했다.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가 얻은 득표율에서 이탈한 10.38%의 표심은 어느 후보에게 흘러들었을까. 이번 대선에서 보수성향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구미 득표율은 8.89%였다. 따라서 보수 표심 10.38% 중 8.89%는 이준석 후보에게, 나머지 1.39%는 진보성향의 이재명 후보에게 흘러들었다는 산술적 분석이 가능하다. 우연찮게도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2022년 자신이 구미에서 얻은 득표율 26.74%보다 1.3%를 더 가져감으로써 이러한 산술적 분석에 힘을 싣는다.
이러한 산술 결과를 잣대로 잡을 경우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표심은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나번 혹은 다번에게 희비를 가를 수 있는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국회 통과한 특검법은 국민의힘에 악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다음 주쯤 공포될 것으로 보이는 내란·김건희·채 해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3대 특검법안은 국민의힘엔 악재, 더불어민주당에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의혹들이 실체를 드러내면 낼수록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중도와 상대적으로 밀착도가 느슨한 보수 표심의 이탈은 국민의힘으로선 감내하기 힘든 충격파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후 수사 과정을 통해 베일을 벗은 국정농단 악재 속에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의 치명상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에서다.
구미을구 시의원 선거구는 바 선거구(무을면, 옥성면, 선산읍, 도개면) 정수 2명 사 선거구 (고아읍) 정수 2명 아 선거구(산동읍, 장천면, 해평면) 정수 2명 자 선거구(인동동, 진미동) 정수 3명 차 선거구(양포동) 정수 2명 등 5개 선거구에 11명을 선출한다.
2018년 7대, 2022년 8대 지방선거와 2022년 20대 대선, 2025년 21대 대선에서 보수·진보 표심의 추이는 선거구별로 변별적 트렌드를 보여준다.
인동동·진미동은 2022년 8대 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구미갑구의 선주원남동, 도량동, 공단동과 함께 진보표심 확장지대였다. 하지만 인동동과 진미동을 빠져나간 젊은층을 흡수한 양포동과 산동읍이 진보표심의 신新 확장지대로 탈바꿈하면서 정치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아울러 5산단 제2단계와 일반산단 조성 중인 장천면 또한 보수표심의 안전지대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10%대 중반대의 득표력을 보인 진보성향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10%대 후반대로 반등한 점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따라서 보수표심의 아성인 바 선거구(무을면, 옥성면,선산읍, 도개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나번 후보(인동동·진미동 다번)는 민주당 후보와 혈전을 불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4개 선거구 중 3개 선거구가 구미을구에 포진해 있는 현실은 부담 요인이다.
*민주당 후보 당선 선거구/ 구미갑구 형곡·송정·원평 선거구 vs 구미을구 인동동·진미동 선거구 양포동 선거구 산동읍·장천면·해평면 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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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구미시 구미코 대선 개표 현장 [재판매 및 DB금지=2025년. 6.7=k문화타임즈] |
아울러 2018년 지방선거 결과 도의원과 시의원 1명을 당선시키면서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한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결과 도의원 낙선과 시의원 당선이라는 사실상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평년작을 유지했다. 대선 과정에서의 이상호 의원의 고군분투한 노력이 평가받는 이유다.
21대 대선 결과에 비춰 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 당선이라는 기존의 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차 선거구(양포동) 정수 2명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명의 당선자를 냈다. 앞서 탄핵 후폭풍이 몰아친 2018년 선거(양포동, 산동면, 장천면, 해평면/ 정수 3명)에서는 민주당,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바른미래당이 각각 1명의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 이지연 의원이 내리 당선되면서 구미갑구의 형곡동·송정동·원평동 선거구의 김재우 의원과 함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산동읍·장천면·해평면 선거구와 함께 민주당의 전략적인 요충지로 관심을 모으는 선거구이다. 계속해서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는 흐름이 호재로 작용한다.
21대 대선 결과 후보별 득표율은 양포동 이재명 34.7%/ 김문수 52.7%/ 이준석 14.3% 등이다.
이재명 후보의 평균득표율 28.1%보다 6.6% 높고, 김문수 후보의 평균득표율 66.87%보다 14.17% 낮다.
민주당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1위, 2022년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선 1위 당선 회복을 겨냥할 만큼 당선자 배출에 자신감을 내보인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분발해야 할 전략적 선거구로 꼽힌다.
<보도 예정⇀경북 1호 대통령 배출한 구미시 바통 이어받은 대통령 배출 2호 안동시 정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