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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석/ 미리 보는 2026년 구미지방선거·3] 구미을구 5개 시의원 선거구 정당별 당선 가능성은?

김경홍/ 김정원 기자 기자 입력 2025.06.07 13:45 수정 2025.06.07 13:55

국민의힘 구미을구 전망, 구미갑구 비해 적신호
관전포인트로 부상한 양포동/고아읍/산동읍·장천면·해평면 선거구
보도예정⇀경북 1호 대통령 배출한 구미시 바통 이어받은 안동시 정치사

[21대 대선 후보별 득표율로 본 25개 읍면동별 표심 추이]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김정원 기자] 21대 대선 결과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66.87%였다. 앞선 2022년 20대 대선에서 같은 당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 77.25%에 비해 10.38% 낮은 결과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8.13%를 득표해 앞선 20대 대선에서 자신이 득표한 26.74%보다 1.3%를 더 얻으면서 최고 득표율을 갱신했다.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가 얻은 득표율에서 이탈한 10.38%의 표심은 어느 후보에게 흘러들었을까. 이번 대선에서 보수성향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구미 득표율은 8.89%였다. 따라서 보수 표심 10.38% 중 8.89%는 이준석 후보에게, 나머지 1.39%는 진보성향의 이재명 후보에게 흘러들었다는 산술적 분석이 가능하다. 우연찮게도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2022년 자신이 구미에서 얻은 득표율 26.74%보다 1.3%를 더 가져감으로써 이러한 산술적 분석에 힘을 싣는다.

이러한 산술 결과를 잣대로 잡을 경우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표심은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나번 혹은 다번에게 희비를 가를 수 있는 잠재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국회 통과한 특검법은 국민의힘에 악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다음 주쯤 공포될 것으로 보이는 내란·김건희·채 해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3대 특검법안은 국민의힘엔 악재, 더불어민주당에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의혹들이 실체를 드러내면 낼수록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중도와 상대적으로 밀착도가 느슨한 보수 표심의 이탈은 국민의힘으로선 감내하기 힘든 충격파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후 수사 과정을 통해 베일을 벗은 국정농단 악재 속에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의 치명상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에서다.

구미을구 시의원 선거구는 바 선거구(무을면, 옥성면, 선산읍, 도개면) 정수 2명 사 선거구 (고아읍) 정수 2명 아 선거구(산동읍, 장천면, 해평면) 정수 2명 자 선거구(인동동, 진미동) 정수 3명 차 선거구(양포동) 정수 2명 등 5개 선거구에 11명을 선출한다.

2018년 7대, 2022년 8대 지방선거와 2022년 20대 대선, 2025년 21대 대선에서 보수·진보 표심의 추이는 선거구별로 변별적 트렌드를 보여준다.
인동동·진미동은 2022년 8대 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구미갑구의 선주원남동, 도량동, 공단동과 함께 진보표심 확장지대였다. 하지만 인동동과 진미동을 빠져나간 젊은층을 흡수한 양포동과 산동읍이 진보표심의 신新 확장지대로 탈바꿈하면서 정치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아울러 5산단 제2단계와 일반산단 조성 중인 장천면 또한 보수표심의 안전지대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10%대 중반대의 득표력을 보인 진보성향의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10%대 후반대로 반등한 점은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따라서 보수표심의 아성인 바 선거구(무을면, 옥성면,선산읍, 도개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나번 후보(인동동·진미동 다번)는 민주당 후보와 혈전을 불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4개 선거구 중 3개 선거구가 구미을구에 포진해 있는 현실은 부담 요인이다.

*민주당 후보 당선 선거구/ 구미갑구 형곡·송정·원평 선거구 vs 구미을구 인동동·진미동 선거구 양포동 선거구 산동읍·장천면·해평면 선거구

 

↑↑ 지난 4일 구미시 구미코 대선 개표 현장
[재판매 및 DB금지=2025년. 6.7=k문화타임즈]


⇀시의원 바선거구(무을면, 옥성면, 선산읍, 도개면) 정수 2명
10개 시의원 선거구 중 대표적인 보수표심의 아성이다. 2018년 7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2명의 국민의힘(자유한국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2명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후보는 85.27%, 2022년 지방선거에서 2명의 국민의힘 후보가 82.74%를 득표할 만큼 건재를 과시한다.

지역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여론을 주도해 온 양진오 의원과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둥지를 튼 장미경 의원의 노력이 윈윈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당력을 쏟아붓겠다는 임전태세여서 자만은 금물이다.

21대 대선 후보별 득표율은 선산읍 이재명 17.9%/김문수 76.0%/ 이준석 4.6% 무을면 이재명 13.7%/ 김문수 82.2%/ 이준석 3.0% 옥성면 이재명 13.3%/ 김문수 82.6%/ 이준석 2.6% 도개면 이재명 14.9%/ 김문수 80.0%/ 이준석 3.7%이다.
이재명 후보의 평균 득표율 28.1%보다 14.8%~10.2% 낮고, 김문수 후보의 평균 득표율 66.87%보다 15.7%~7.8%높다. 따라서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국민의힘 가,나번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선거구(고아읍) 정수 2명
2022년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2명 모두가 당선됐다. 하지만 탄핵 후폭풍이 몰아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가번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따라서 2026년 구미을구 시의원 선거구 중 주목을 받는 선거구 중 하나이다. 이 때문에 인동동·진미동/ 양포동/ 산동읍·장천면·해평면 선거구에 당선자를 내면서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한 민주당은 2026년 지방선거의 승패 여부를 고아읍 선거구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5년 5월 말 현재 3만 9,046명으로 인구 4만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고아읍에 젊은층 유입 트랜드가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을 청신호로 분석하는 민주당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당력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이런 가운데 21대 대선 후보별 득표율은 고아읍 이재명 21.4%/ 김문수 71.08%/ 이준석 6.0%여서 의외의 결과라는 게 민주당의 분석이다. 이재명 후보의 평균 득표율 28.1%보다 6.7% 낮고, 김문수 후보의 평균 득표율 66.87%에 비해 4.21% 높은 결과여서 그렇다. 국민의힘 강승수·이명희 의원의 개별 득표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 아 선거구 (산동읍, 장천면, 해평면) 정수 2명
국민의힘의 득표력에는 미치지 못하면서도 구미을구의 4개 선거구 중 차선거구(양포동)와 함께 급부상하는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인접 지역인 인동동, 진미동은 물론 구미갑구의 젊은층을 흡수하는 ‘인구 블랙홀’인 아 선거구의 산동읍은 인구 3만 시대를 개막하면서 양포동, 인동동, 고아읍, 선주원남동과 함께 인구 TOP 5로 올라섰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37%를 득표하면서 50.0%의 김문수 후보를 불과 13%로 따라붙는 이변을 낳을 만큼 민주당의 아성으로 부상 중이다. 이와 함께 일반산단과 5산단 2단계 조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장천면 역시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진보표심 확산 추이에 힘을 보태는 형국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명의 당선자를 냈다. 앞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양포동, 산동읍, 장천면, 해평면, 도개면 선거구]는 3명 정수 중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힘 전신), 바른미래당이 각각 1명의 당선자를 낼 만큼 보수정당에겐 불안감을 안겨왔다.

21대 대선 후보별 득표율은 산동읍 이재명 37.0%/ 김문수 50.0%/ 이준석 11.2% 해평면 이재명 15.8%/ 김문수 79.7%/ 이준석 3.3% 장천면 이재명 19.5%/ 김문수 75.6%/ 이준석 3.3% 등이다.
인구 3만 명대의 산동읍은 이재명 후보의 평균득표율 28.1%보다 8.9% 높고, 김문수 후보의 평균득표율 66.87%에 비해 16.87% 낮다. 반면 해평·장천면은 이재명 후보의 평균득표율보다 12.3-8.6% 낮고 김문수 후보의 평균득표율보다 12.8-8.73% 높다.
하지만 2025년 5월 말 현재 인구는 산동읍 3만 825명, 장천면 2,573명, 해평명 3,596명이다. 따라서 국민의힘 나번 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앞선 2022년 지방선거보다도 더 힘든 싸움이 불가피해 보인다.

⇀자 선거구 (인동동, 진미동) 정수 3명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의 후보가 내리 당선됐다. 하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2명의 진보 성향 후보가 나서면서 3명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당시 선거에서 새누리당 3위 당선자는 14.15%, 민주당 낙선자는 14.02%로 표차는 28표에 불과했다.

21대 대선 후보별 득표율은 인동동 이재명 29.2%/ 김문수 60.8%/ 이준석 8.0% 진미동 이재명 31.1%/ 김문수 54.8%/ 이준석 11.9% 등이었다.
이재명 후보의 평균득표율 28.1%보다 진미동은 3%, 인동동은 1.1% 높다. 인동동은 기대와 달리 30%의 득표율을 밑돌았다. 진미동은 김문수 후보의 평균득표율 66.87%보다 12.87%, 인동동은 6.07% 낮다.

인구 급감 여파로 자영업자가 벼랑 끝에 내몰리는 도심 공동화와 최대 현안인 이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백지화에 따른 민심 이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으로선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강동지역 기반 시설 확보 등 집행부를 대상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소진혁 의원의 노력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2018년 지방선거 결과 도의원과 시의원 1명을 당선시키면서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한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 결과 도의원 낙선과 시의원 당선이라는 사실상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평년작을 유지했다. 대선 과정에서의 이상호 의원의 고군분투한 노력이 평가받는 이유다.

21대 대선 결과에 비춰 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 당선이라는 기존의 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차 선거구(양포동) 정수 2명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명의 당선자를 냈다. 앞서 탄핵 후폭풍이 몰아친 2018년 선거(양포동, 산동면, 장천면, 해평면/ 정수 3명)에서는 민주당,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바른미래당이 각각 1명의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 이지연 의원이 내리 당선되면서 구미갑구의 형곡동·송정동·원평동 선거구의 김재우 의원과 함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산동읍·장천면·해평면 선거구와 함께 민주당의 전략적인 요충지로 관심을 모으는 선거구이다. 계속해서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는 흐름이 호재로 작용한다.

21대 대선 결과 후보별 득표율은 양포동 이재명 34.7%/ 김문수 52.7%/ 이준석 14.3% 등이다.
이재명 후보의 평균득표율 28.1%보다 6.6% 높고, 김문수 후보의 평균득표율 66.87%보다 14.17% 낮다.

민주당 후보는 2018년 선거에서 1위, 2022년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선 1위 당선 회복을 겨냥할 만큼 당선자 배출에 자신감을 내보인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분발해야 할 전략적 선거구로 꼽힌다.
<보도 예정⇀경북 1호 대통령 배출한 구미시 바통 이어받은 대통령 배출 2호 안동시 정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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