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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傷痕隨想 7구미가 필요로 하는 목민관

김미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3.23 22:52 수정 2022.03.28 15:13

구체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과 약자를 위한 노력을 힘을 다해 만드는 사람


↑↑ 김영민 전 구미YMCA 사무총장, k문화타임즈 공동 고문
[사진 제공= 필자]


[김영민 전 구미YMCA 사무총장, k문화타임즈 공동 고문]  농담으로 이런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들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복지 문제를 다룬 영화냐고? 웃기는 말이지만....... 이런 제목으로라도 노인복지의 심각함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국가의 장래까지 염려해야 할 시점에 반드시 노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복지 문제가 시정의 중심이 되어야 할 일임을 확신한다.

노인복지라 하면 바로 나오는 것이 고령화사회, 고령사회, 초고령사회라는 말이다. 모두가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몇 %냐에 따라 구분하는 데 노인정책에 대한 기본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문제는 특히 저출산 문제와 연결해서 우리나라의 내일을 위해 가장 화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의 하나이면서 정부(지방정부)를 이끌고 가는 이의 핵심 노력 사안이기도 하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구미는 노인 문제와는 거리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젊은 도시였다. 대기업이 중심이 된 국가공단과 구미의 수출이 전국의 수출을 리드할 만큼 의미 있는 생산기지 구미였다. 그만큼 일할 곳도, 일할 거리도, 사람도 많았는데......지금 구미시의 모습은 대체로 그간 구미의 선도기업이었던 LG, 삼성전자, 코오롱 등이 명맥만 남아있고 다 떠나버리면서 따라서 협력업체 모두 대기업의 이전지에 따라 떠나가니 몇 년 전만 해도 매달 몇백 명씩 늘어나던 인구가 제자리에 머문지(아니 조금씩 하향세를 유지한 채) 몇 년이 흘렀다.

이런 상황에서 구미의 내일에 대한 청사진과 내일 구미사람을 먹여 살릴 만한 인물을 이번 6월이면 다시 찾아야 한다. 벌써부터 붉은색이 가득한 동네이니 만치 빨간 점프를 입고 출사표를 던진 사람이 하나둘이 아니다. 7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던 덕(?)을 보자는 듯 왕성하게 날뛴다. 다시 구미를 일으킬만한 기업을 유치하겠다든지, 정부와 손잡고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든지 장미정원처럼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왜 저런 사람들이 이제야 이런저런 모습으로 나타났는지 의심스럽지만.

그러나 최근 개인의 입으로 말하는 구미의 희망 모습이 내일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 구미의 내일에 대한 실현을 구체화한 내용들이 있다.

그 첫째가 삼성 등 대기업의 이탈에도 942개 사 6조2천억 원의 실적으로 고용률의 계속적 증가와 국가산단 가동률의 지속적인 상승 등 ‘구미시 4년 투자유치성적표 합격점’(3, 23 경북매일)이라고 평한 내용이다. 즉 그간 구미시장의 노력에 대해 의미 있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자치단체 심지어 대통령까지 입버릇처럼 되뇌어지는 일자리를 우리 구미에서 7천여 명에게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일자리, 기업 유치뿐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구미시는 ‘어르신과 장애인의 건강한 생활을 지키기 위해 1,771억 원의 노인, 장애인 예산을 투입. 안정적 노후와 차별 없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했다(3, 23 내외신문 등). 구체적으로 비록 구미시는 전국 평균 17.3%의 노인인구에 비해 10.5%로 고령화사회이지만(경북은 22.9%의 초고령사회) 어르신의 안정적 소득 기반 제공으로 ’활기찬 노후 생활’을 , ’촘촘한 노인 돌돔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노후 여가생활’을 위해 ’노인복지시설의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화도시 구미의 모습, 어린이들이 살만한, 살기 좋은 안전한 도시 구미를 위해 이런저런 형태의 일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쯤이면 대통령 당선인의 구미에 대한 약속이 실현될지 가물가물하지만, 구미시장이 완전하게 구미에서 실현할 수 있는 것이 같은, 같은 당적이 아님에도 시민을 위한 목민관의 정성스러운 돌봄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시 목민심서를 통해서 목민관의 역할을 논하는 것은 이 시기에는 그리 맞는 말은 아니지만 수령으로 있는 자의 삶의 모습에서 노인과 과부 그리고 어린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목민관으로 칭송되는 누구나가 있었던 일이라면 지금 이 팬데믹 시대에 진정한 목민관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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