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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범시민 반대 추진 위원회에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1.21 16:17 수정 2022.01.21 16:22

김영민(전 구미YMCA사무총장)

↑↑ 김영민 전 구미YMCA 사무총장



지난 1월 20일 ‘시청 부지임으로 부착물 게시는 일절 금지하오며 부착된 것이 발견되면 즉각 철거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시청 정문 진입로에 ‘대구 취수원 검정용역 결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불가로 판명’이라는 짙은 원색의 현수막이 붙어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범시민 반대 추진 위원회’ 명의로 ‘영원히 못 쓰는 땅’이란 말로 구미의 피해 규모 17.1조, 대구개발이익 19.8조, 대구 분양이익 80조’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써 놓고는 ‘대구는 살고, 구미는 죽고’라고 현수막 세 개를 마주 펼쳐놓아 구미시청에 오가는 사람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갑자기 이런 말이 나오게 된 이유는 아마 지난 2022년 1월 5일 장세용 시장은 ‘대선 이전에 해평 취수원 공동이용’이라고 발표에서 비롯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매일신문), 또한 최근 5~6개월에 걸쳐 언론이 설문조사, 사설 등으로 그렇게 주장하고 (매일신문 2021,12,22/12,23, 경북도민일보 2021,12,24 영남일보 2021,12.22), 공동사용이 구미와 대구의 상생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제시하면서 구미시민 70%가 공동사용 찬성(매일신문 설문조사)을 하였는데 아닌 밤 중에 홍두깨라는 말처럼 이런 내용이 버젓이 시민들의 눈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첫째, 구미가 입을 17조의 손실 내역을 구체적으로 시민들이 알 수 있게 밝혀주십시오
둘째, 해평 취수원을 이용함으로 대구가 취할 수 있는 개발이익 19.8조, 분양이익 80조라는 내용을 정확한 내용으로 알려주십시오

용역을 의뢰한 (사) 한국지역 연구원의 보고서 어디에도 이런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검증 결과를 요약한 글에는 ‘취수원 이전은 불가’라고 하면서 그 이유로 낙동강 수계의 수리, 수질, 모형화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고 BOD 등 주요수질 항목에 대한 보정 및 검증 결과가 없으며 낙동강 전체에 수계에 대한 물 부족 여부를 판정해야 한다고 적시합니다. 즉 낙동강의 수질개선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이를 연구한 결과를 보여준 것이지요.

동시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경제성 분석시 정수시설, 도수관로 등의 구체적인 설비 및 운영비에 근거한 분석이 필요하며, 비용분석 결과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고, 지구 기후변화에 대비한 비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보고서를 여러 지차체에 이해 당사자 간 협상을 위한 자료로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하고 지방자치단체 간에 불신감만 조장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주장을 위한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지요.

검증 결과서 어디에도 ‘구미의 피해 규모 17.1조, 대구개발이익 19.8조, 대구 분양이익 80조’라는 말은 존재조차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낙동강 공동이용 불가를 위한 선동 수준이고 용역사에서의 중심은 낙동강 수질개선에 대한 문제점이나 그 방향으로의 진전에 대한 제안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도대체 어디에 나오는 자료가 그런 황당무계한 거짓말이 가능하게 합니까? 구미시민들 10명 중에 일곱 명이 찬성한 사실에 시의원 혹은 국회의원이라는 국록을 먹는 사람들이 시민의 눈을 가리고 진영논리에 의한 정치적인 잣대로 해석하려는 얄팍한 수순에 대해서 분노하면서 과연 이 사안과 연계하여 지금 구미의 모습은 어떻게 되어야 할지 심각하게 토론할 것 역시 아울러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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