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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동꽃반재(2) 신작 연재 ·1] 서시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7.13 18:49 수정 2025.07.13 19:14

K문화타임즈 김경홍 발행인(시인 소설가)이  제주 4·3 항쟁 가족사를 다룬 장편 서사시 인동꽃반지(2)를 연재합니다.
앞서 김 시인은 1999년 장편 서사시집 인동꽃반지(1)를 간행했고, 2015년 제주 4·3의 노래 인동꽃반지(가수 겸 작곡가)를 발표했습니다.


서시


피어있을 때
아름다운 그것들에 집착하지 마라

어떤 만남이
어떤 이별이 될지라도 집착하지 마라

불행한 어떤 이별이
그대만의 몫일지라도
피었다가 지는 것이 어디 꽃잎뿐이랴


이미 해 저물어
붉은 석양이 손을 내밀 때
누군가를 추억하는 그리움이
어디 그대만의 몫이랴

때로는 문득 누군가를 만나면
그대의 생각을 묻고
그대가 내 편이 되어 주길 주문하지만

사랑할지라도
뜨겁게 고백할지라도
내가 그대만의 몫이 될 수 있으랴

한라산
해 저물면 아주 낮게 포복하는
행방불명
수배 중인 역사
<계속>



김경홍 시인은⇀⇀⇀⇀
■1986년 시 부문 백록문학상 당선
■1994년 시 부문 자유문학신인상 (시인 신경림,문학평론가 임헌영 추천) 당선
■1994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필명 김군산)
■한미대표시인선집 한국 대표 시인 선정
■루마니아 문학지 작품 발표
■계간문학지 서울문학인 특선 발표
■한국대표 시인선 시화(서울문학 출판부) 발표
■시집 사계의 바다, 인동꽃 반지. 그리운 것들은 길 위에서 더욱 그립다. 사랑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더라 등 6집 발표
장편 소설집 천서동 발표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북청년대상 수상(언론부분)
■한국청년대상 본상 수상(언론부문)

■제주 4.3항쟁 피해자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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