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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자고 나면 미래 먹거리 생산하는 김천시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l.net 기자 입력 2022.03.23 03:11 수정 2022.03.23 03:17

시 직영 228만 평 대규모 산업 벨트 시대 개막
관광객 매년 140% ~220% 증가, 관광산업 중심지로 부상
2022년 드론 실증도시 지원사업 최종 선정, 드론 산업 전초기지로 안착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김천시가 연일 미래 먹거리를 생산하는 곡창을 짓고 있다.‘자고 나면 김천에 곡창이 생긴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대표적인 사례가 시 직영 228만 평 대규모 산업 벨트 시대 개막, 문화유산에 부가가치의 옷을 입힌 관광산업이 불러들이는 관광객 매년 140%-220% 증가 등이다.

또 최근 들어서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2022년 드론 실증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김천시는 디지털 물류 일상화를 위한 드론 사업모델 및 도농복합도시 드론 응용서비스 사업모델 구축, 드론 운행 인프라 고도화 등 다양한 물류 드론 서비스를 제시한 데 힘입어 이같은 결과를 도출시켰다.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2022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2개월간 40억 원이 투입된다.
김천시는 선정된 사업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드론 관련 사업을 발굴, 추진해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교통·물류 분야의 중요한 테마는 드론이기 때문이다.

◇지역거점 드론 실기시험장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드론이다. 드론 조종 자격 취득자는 2018년도 1만 5,678명, 2019년도 3만 402명, 20년 6월 기준 3만 5,489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며, 관련 시장도 최근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만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전국 10개소의 드론 실기시험장이 있으나 모두 가시권 비행 자격 검증만 가능하고 비가시권 자격을 다루는 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김천시는 전국 최초로 비가시권 비행 시험장을 유치해 단순 비행에서 벗어나 비가시권 장거리 계기비행을 위한 제도적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천 ‘지역거점 드론 실기시험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비가시권 및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드론 자격체계를 연구, 개발함과 동시에 관련 실기시험 응시가 가능하게 된다. 국비 187억, 지방비 178억 등 365억을 투입해 개령면 덕촌리 일원에 약 6만 5,000㎡ 규모로 활주로와 드론 시험장, 운영센터, 통제센터 등을 구축한다.

덕촌리 부지에는 드론 실기시험을 위한 실기시험장(90m×40m) 4개, 고정익 드론의 이착륙을 위한 비행활주로(200m×20m) 1개 그리고 헬리패드와 관제 시설, 정비동, 운영센터 등이 구축된다. 2021년 말 토목 공사에 착수한 이 사업은 2023년도 완공 예정이다.

시험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1만 3,000명 규모의 자격 시험자 및 교육 인원 발생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드론 조종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문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2021년 국토교통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김천시가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해 라스트마일 배송을 실증한다. 산간지방 등 물류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물류 복지 증대와 코로나 시대를 맞아 폭증하는 택배량에 대응해 관련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에는 국비 20억, 지방비 20억 등 40억 원이 투입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물류 사업의 마중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김천시청 → 등곡지>, <김천시청 → 어모면사무소> 경로에서 드론 배송을 실증 중이며, <등곡지 → 어모면 그린스마트빌리지> 경로는 드론과 자율배송 로봇을 활용한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드론이 등곡지에서 이륙해 그린스마트 빌리지의 버티포트로 택배 물품을 운송하면 해당 버티포트에서 자동으로 택배를 자율배송 로봇으로 옮겨 최종 목적지로 택배를 운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시는 향후 더 넓은 지역에 드론을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3년 완공될 한국도로공사의 스마트 물류센터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융복합 드론 플랫폼 구축사업
융복합 드론 플랫폼(페인팅 드론 개발)은 2019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3년간 50억 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사업이다. 고층 구조물 및 원자로 등의 위험시설에서 자율비행 기반으로 6축 관절을 활용해 도색 작업을 가능케 하는 페인팅, 검사 드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산 제품에 잠식된 세계 드론 시장에서 특수목적의 산업용 드론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는 데 의미가 있다.
올 상반기 중 기체를 판매하기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개발된 드론의 홍보 및 유통에 나설 예정이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눈앞에 두고 있다.

모 발전소에서는 발전단지 내 약 150m 높이의 연돌(굴뚝) 청소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해당 구역 비행 안정성을 검증 중이며 안전상, 절차상 문제가 없을 경우 과업에 착수해 자체개발 드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 김천시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2022년 드론 실증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 제공 = 김천시]


김충섭 김천시장은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김천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균형발전을 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김천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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