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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북 울진 산불 이재민 돕기, 구미시•구미시의회가 주도해야 한다

김미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3.07 02:19 수정 2022.03.07 02:23

2012년 불산누출 사고 당시, 경북 지자체의 온정의 손길 잊지 말아야

[사설= 김경홍 K문화타임즈 발행인] 2012년 9월 27일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제4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는 23명의 사상자 발생과 함께 공장 일대의 주민과 동•식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가히, 전국적인 이슈였다.

당시 불산누출 사고는 구미에 제2의 후유증을 가져왔다.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는 물론 지역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그 피해는 자영업계로까지 확산됐다. 더 큰 후유증은 이미지 타격이었다.
하지만 이중고를 겪었던 구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경북 23개 시군을 중심으로 들풀처럼 번진‘구미를 돕기 위한’모금 운동이었다.

 

↑↑ 지난 5일 울진 산불 현장을 방문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진화 대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경북도 제공]


6일 오후 11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진·삼척 산불로 1만 764㏊의 산림이 소실됐다. 축구장 면적의 2만 678배, 여의도 면적의 50.9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특히 경북 울진은 1만2039ha의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산림 피해 외에도 경북 울진에서만도 263곳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진화되고 집계가 진행되면 물질적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는 지난 2012년 불산 누출 사고 당시 한 마디의 위로가 실의에 빠진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경험했다.
따라서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주도한 가운데 곤경에 처한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섬으로써 밀고 끌어주는 상부상조의 공동체적 정신을 실천을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

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은 코로나 19와 재산 및 심적 피해, 일 년 농사를 시작해야 하는 농번기를 앞두고 애가 타들고 있다.
구미 시민의 사랑 운동이 이들의 타드는 가슴을 적셔주는 청량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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