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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연기 발언은 실언, ‘연일 디스 논평’ 당 대표도 물러나야

서일주 기자 goguma,naver.net 기자 입력 2022.01.04 15:28 수정 2022.01.04 15:35

나라의 미래를 위해 원점에서 리셋하십시오
심재철(전 당대표 권한대행, 경기 안양 동안을 당협위원장)

↑↑ 심재철/ 사진= 홈페이지 켑쳐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데…’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분노와 한탄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지난 5년간 야당의 소리에 정권이 귀를 닫고 있을 때도 폭염 아스팔트 위에서, 혹한의 거리에서 열심히 투쟁했던 당원들을 보기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정권교체를 못이루면 더 이상 당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라는 또 어떻게 됩니까?

1995년 입당이래 6번 째 대선인데, 저는 우리 편인지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당대표의 행태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대선기간 중 당대표는 후보의 가장 든든한 참모, 그림자 역할을 해야하는데 당대표는 연일 후보와 맞서고 후보에 대한 디스 논평에 열중입니다. 그런 당대표의 행동이 어느 편에 유리한지는 초등학생도 알 지경입니다. 당대표는 물러나야 합니다. 한 사람의 오기로 당과 나라의 미래를 망칠 수는 없습니다. 2년 전 타당시절의 ‘손학규 때 학습효과’를 운운하는 당대표는 이제 더 이상 국민의힘 당대표가 아닙니다.

후보가 임명한 선대위 총괄위원장이 후보의 재가 없이 자신만 빼고 선대위 지도부 전원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임명직의 월권입니다. 지금까지의 사태에 선대위 최고위직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책임이 없을 수 없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어제 ‘우리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는 실언까지 했습니다. 전면 쇄신이라는데 ‘내 자리는 아니다’라는 행태는 잘못입니다. 본인도 사퇴하고 후보에게 전면 쇄신의 그야말로 프리핸드를 주십시오. 그래서 진정으로 다시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후보에게도 말씀드립니다. 후보는 당원 앞에 깊이 사죄해야합니다. ‘민주당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국민의 힘을 택했다’는 후보의 발언은 당원들의 애당심을 폄훼했습니다. 이는 당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입니다. 후보가 당과 우리 당원의 선택과 결정 없이 그 자리에 섰겠습니까. 탄핵 이후 해산 직전까지 몰렸던 당을 일으켜 세우고 지켜온 당원들이 정권교체의 간절한 염원으로 최선의 카드라 생각해서 후보를 선택한 것입니다. 후보는 사죄 또 사죄해서 당원들의 마음을 되돌려주십시오.

후보는 현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오늘날 당과 선대위의 자중지란은 모두의 책임이며, 무엇보다 후보의 책임이 더 무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보는 공정을 기치로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 공정의 칼이 선택적으로 작동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정이 아닙니다. 그 공정의 잣대는 후보 자신과 후보의 가족을 포함한 그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후보는 가족에게도 위법사실이 있을시 예외 없이 사법처리하겠다고 선언해주십시오.

그리고 선대위를 전면적이고 혁신적으로 개편해주십시오. 쓸데없이 비대해져 동작이 굼뜨게 된 것은 물론 당원이 아닌 사람이 선대위를 좌지우지하기도 하고, 일부 인사들이 여러 개의 직함을 거머쥐고 자식까지 선대위에 출근시키는 난장의 모습은 지금까지 어떤 선대위에서도 못봤던 일입니다.

후보는 문재인 폭정이 일으킨 대한민국 위기의 본질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려있으며, 중대선거(critical election)를 넘어 정초선거(foundation election)입니다. 진심을 다해 국민을 설득하고 목숨 걸고 정권교체의 선봉이 되어 주십시오.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는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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