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서를 견고하게 지켜온 철옹성이 무너져 내렸던 2018년 지방선거, 그 틈 속으로 진보 정서가 파고들면서 지난 지방선거는 진보 승리, 보수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년춘몽(四年春夢), 어느덧 4년이다. 그 길지 않은 세월 동안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미의 정치 정서 속에 미묘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마치 파도처럼 요동을 치는 정치 변화 속에서도 지방의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누볐다.
k문화타임즈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들의 공약 이행 사항을 알아보기로 했다.
[편집자]
↑↑ 강승수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도시계획 및 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지방의회의에 발을 들여놓은 구미시의회 강승수 의원은 마치 준령과도 같은 험란한 파고의 세월을 헤치며 ‘3선 시의원’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을 얻는다.
1995년 도농통합 이후 농촌지역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도농통합의 한 축인 고아읍은 정주여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는 들성지 생태공원 조성과 수영장, 복합민원실, 도서관, 다용도 강당을 망라하는 복합문화 복지센터 건립 추진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강 의원은 흘린 땀방울은 소도읍 육성 사업, 시니어 파크, 방범 카메라 설치 사업 등 크고 작은 사업에도 녹아들어 있다.
또 교육 분야에서는 문성초와 문성중 건립 촉구 및 성사로 이어졌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에도 의정활동을 올인해 왔다는 평을 얻는다.
최근에는 역점 공약으로 고아읍 지역의 최대 숙원인 인노천 정비에 올인하고 있다.
◇들성지 생태공원 조성• 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
의정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약 사업은 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이었다. 2013년 들성지 생태공원 내에 수영장, 복합민원실, 도서관, 다용도 강당을 망라하는 복합문화 복지센터를 건립하기로 강 의원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복합문화 복지센터를 구체화하는 이정표를 썼다.
하지만 복합문화 복지 센터를 주민들의 품에 안기기까지 사업 진행은 순탄치 않았다. 복합문화 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구미시 관계부서 및 중앙부처를 상대로 조기에 착공하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으나, 공원 부지라는 이유와 건물 내에 다양한 용도의 복합 구조물이 들어서는 난해한 특성과 함께 체육과, 공원녹지과, 사회복지과 등 여러 부서가 관련돼 있다는 이유를 들고나오면서 사업 진행의 난항을 예고한 것이다.
여기에다 집행부는 또 중앙부처 역시 복합적인 구조 특성상 예산 수립 방향을 정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면서 사업 진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러자, 강 의원은 2017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강하게 질책했고, 이를 계기로 집행부의 자세를 적극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강 의원은 이후 부시장 및 해당 부서장과 수시로 만나 협의한 결과 복합문화 복지센터 다용도 건립은 지자체는 물론 중앙부처 역시 다수의 부서와 부처가 관련된 만큼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수용해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수영장 건립부터 서두르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러한 제안을 시장이 전격 수용하면서 수영장 건립을 위한 건축비 확보가 탄력을 받았다.
더군다나 2017년 11월 전국 체전 구미 유치가 결정되면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2018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계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힘입어 2019년에는 건축 시공비를 수립해 착공에 들어가면서 문화복합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 인노천 정비 [ 사진 제공= 구미시]
◇인노천 정비사업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역점을 둔 공약은 인노천 정비사업이었다.
강 의원은 인노천 정비사업을 △인노천 하천재해 예방사업과 △인노천 인노2교 확장 △인노천 보도교 설치 등 세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노천 하천 재해 예방 사업
고아읍 원호리 ~ 괴평리(원호초등학교~수자원공사)까지 4.3㎞에 걸쳐 교량 개체 4개소, 배수 시설물 10개소, 보 및 낙차공 3개소 설치 등을 통한 호안 정비 사업이다.
국비 62억, 도비 90억 4천 4백, 시비 101억 6천 2백만 원 등 총사업비 254억 6백만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18년 1월 인노2지구 신규사업 선정과 2018년 3월 사업 발주를 거쳐 2018년 7월 공사에 착수했다. 2023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인노천 인노2교 확장
고아읍 문성리 640번지 일원의 교량을 개체를 통해 인노2교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8년 7월 4일 착공한 인노2교 확장 사업은 2023년 2월 준공 예정이다.
↑↑ 인노천 보도교[ 사진 제공 = 구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