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영원한 권력도 없고, 영원한 정치 지형도 없다. 뜨는 해가 머지않아 저물고, 위력 역시 흐르는 세월에 밀려 허약해지는 이치와 같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구미정치 1번지는 인동동이었다. 민선시대 개막 이후 특정 지역, 특정 기간 시장과 의장, 부의장을 배출한 사례는 인동동이 유일했다. 특히 민선 7기 1·2년 차와 8대 의회 전반기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은 인동동 출신 장세용 시장과 김태근 의장의 쌍두마차가 구미정치를 꾸려나가는 기록을 썼다.
인동 정치의 위력은 민선 7기 3·4년 차와 제8대 의회 후반기 종료 시점인 2022년까지 지속됐다. 인동동 출신 장세용 시장과 안주찬 부의장이 기록의 명맥을 이어갔으니 말이다. 이어 인동 정치의 위력은 장세용 시장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약화됐지만, 안주찬 의장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9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저무는 인동시대를 홀몸으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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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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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에서 장세용 시장 낙선과 형곡동 출신 김장호 시장 당선, 2024년 9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안주찬 의장이 형곡동 출신 박교상 현 의장에게 석패하면서 신정치 1번지는 형곡동으로 옮아갔다.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 형곡동을 지역구로 둔 김재우 의원까지 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에 당선되면서 형곡동은 신정치1번지로서 인동시대보다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인동동이 시장·의장을 동시에 배출한 반면 형곡동은 시장·의장에다 의회 상임위원장까지 동시에 탄생시키면서 구미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신기록 역사의 페이지를 열어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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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상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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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진오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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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형곡동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3대와 4대 의회 전·후반기에 걸친 8년간 4선 연임의 윤영길 의장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6대 후반기 2년 기간에는 손홍섭 부의장을 배출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22년 지방선거까지 8년간 형곡동은 시장과 의장단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로의 체면을 구겼다.
도농통합 전 선산군 군청 소재지인 선산읍도 10년 만에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출하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2024년 9대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양진오 부의장과 장미경 의회 기획행정위원장에 당선됐으니 말이다. 특히 선산읍은 시의원 지역구(선산, 무을, 옥성,도개)인 무을면 출신 강명구 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 중앙정치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선산 지역정치의 위상 강화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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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우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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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경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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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산읍은 통합 원년인 1995년부터 1996년까지의 제2대 의회 후반기 김영철 부의장,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6대 후반기 임춘구 의장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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