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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9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부지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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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대선을 앞두고 ‘통합 신공항 패싱’이 재현되면서 대구•경북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 급조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수년간에 걸친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입지를 확정한 통합 신공항 건설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심상치가 않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띄우기에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편승하고 나서면서 대구•경북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 그러나 통합 신공항이 고립무원(孤立無援)에 놓여있지만 대•구경북 정치권 침묵 일변도이다.
지난 29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신항 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가덕도 신공항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은 단순한 여객뿐만 아니라 부울경 경제를 바꾸는 항공•화물이 인프라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3 활주로까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환영한다”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합리성을 강화하는 ‘정치적 연출’을 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준석 대표의 발언은 격화한 대구경북 민심의 불씨를 지피는 ‘쏘시게’로 작용했다. 지난 23일 부산을 방문해“부산•경남의 최대 발전을 위해 가장 좋은 공항을 짓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가덕 대항전망대를 찾아 “활주로가 추가되면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부담된다고, 우리 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오히려 그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위해서라도 빨리 공항 건설을 시작하겠다는 부산의 의견에 충분히 동의를 한다”며 “부산·울산·경남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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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오후 이준석 당 대표는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가덕도 일원에 건설되는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 기능을 갖추게 될 신공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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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후순위로 밀리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제 역할 못 하는 대구경북 정치권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울경 표심잡기용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들고 나온 더불어민주당의 후속 조치는 파죽지세였다. 신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은 2월 26일 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한술 더 떠 가덕도 신공항- 일본 간 해저터널 건설까지 들고나온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가세하면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반면 지난해 9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발의한 대구통합 신공항 특별법안과 올해 2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발의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안을 조합한 통합 신공한 특별법안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회 의결을 앞둔 2월 17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하고 신공항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지만, 가덕도 신공항의 그늘에 가린 통합 신공항은 관심 밖이었다.
더 큰 문제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으면서 통합 신공항 패싱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으면서 통합 신공항이 관심 밖으로 밀려나자, 대구경북 시•도민은 지역 정치권이 통합 신공항을 특별법을 조기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통합 신공항 조기 건설이 주요 대선 공약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주류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대구경북 출신 국민의힘 소속 정치권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역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