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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무원 사회와 여론 주도층 주문, 깊이 받아들여야

김상정 기자 Kksj9131@gmail.com 기자 입력 2022.07.31 17:22 수정 2022.07.31 17:50

민선 7기 대형 프로젝트 잘잘못 서둘러 판단해야☛ 이계천 사업, 전국체전, 고아농공단지, 타
지역•특정 업체 수의계약 강요설과 실체 깊이 들여다보아야
선산 청사 신설 여부도 공론화 시급
공무원 사회의 핵심 관심 사항은 부시장과의 불통설
구미시 의회 일부 의원의 인사 개입설 입장 밝혀야

◇포인트 1
[사설 = 발행인 김경홍] 구미시 고아읍 고아 제2농공단지가 폐점 휴업이다.
2021년 11월 농공단지심의위원회는 평당 93만 8천 원에 분양가를 결정했다. 이어 2021년 12월 산업시설용지 분양 공고를 계기로 분양에 들어갔지만 2022년 7월 말 현재 분양률은 제로 상태다.

구미 5공단 분양가는 구자근 국회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86만 4천 원에서 73만 9천 원으로 인하됐다. 또 인근지역인 김천시의 일반산업단지는 평당 34만 원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어느 기업이 선뜻 고아 제2농공단지에 입주를 하겠는가. 우려했던, 한심한 일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구미시 간부 공무원이 자초했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경제지원국 기원지원과에 대한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분양가 결정을 위한 농공단지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장미경 의원은 “당시 위원으로 참여했던 3명의 시의원과 농공단지 대표 등은 분양가를 70만 원대로 낮추지 않을 경우 분양 자체가 불투명하다.”며 “인하를 요구했지만 결국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결정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K문화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원장인 부시장이 참석한 4명의 시청 국장에게 강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어 의원과 농공단지 측의 입장을 묵살하고 분양가 결정을 강행했다.”며 “반발한 의원들이 인사 결정권자인 도지사에게 입장 전달 여부를 놓고 고민할 정도로 기분이 상해 있었다”고 밝혔다.

맞는 지적이다. 하지만 시의원들 역시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이다. 의회 의원은 시민의 대표기구이다. 그렇다면 잘못을 고쳐야 한다. 결과물이 없다.

고아 제2농공단지의 분양을 위한 사업 면적은 26만 3천 411제곱미터이다. 평당 분양가 93만 4천원을 79만 원대로 낮췄을 경우 시는 65억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서둘러 지금 시점에서 분양가를 낮출 것인지, 아니면 현행대로 갈 것인지에 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의원들 역시 문제를 제기했다면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문제를 제기했다면 ‘책임 의정’의 길을 가야 한다.

◇포인트 2
민선 8기 구미시는 8월 1일 자로 4급 승진에서부터 6급 이하 400여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역대 민선 시대에 비추어 이번 인사는 긍정적이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부시장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시장과 부시장의 불통설이 만연한 상태이다. 서둘러 어떤 식으로든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공무원 사회의 우려와 여론 주도층의 주문을 김장호 시장은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이계천 사업, 농공단지 분양가, 고위급 공무원이 타 지역 특정 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강요설, 전국체전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 썩은 부위를 도려내야 새싹이 돋는 법이다.

아울러 일부 시의원들의 인사 개입 문제에 대해서도 시장과 인사 실무 책임자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끌려가다 보면 주체는 없고 객체만 있는 법이다. 선산 청사 문제도 선산 지역과 공무원 사회의 최대 이슈지만 답이 없다.

리더는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추진 동력을 살릴 수 있다.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이 있어야 한다. 부드러움은 인간적인 평등 원칙 추구의 소통이며, 강인함은 업무에 대한 원칙적 상명하복이어야 한다. 그래야 시민에게 만족한 선물을 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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