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발행인 김경홍] 구미시의회가 업무 공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해마다 업무 공간을 필요로 하는 인원은 늘고 있지만 공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의회는 지난해 5명의 정책보좌관(1명 사직, 8월 중 채용 계획)에 이어 내년에 7명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 또 9대 의회 들어 의원정수 역시 2명이 증원된 25명으로 늘었는가 하면 상임위원회인 윤리특별위원회가 신설되면서 별도의 위원장실을 마련했다.
내년 초에는 또 상임위원회를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위원장실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층 규모의 의회 독립청사 1층에는 집행부 징수과와 세정과, 대구은행이 입주해 있고, 4층에는 의원실 및 전문위원실과 대강당이 들어서 있다.
의회의 기능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4층에는 전체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대강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연간 10여 회 정도의 행사 공간으로 사용할 뿐이어서 스포츠복합센터나 새마을테마공원, 구미코의 공간으로 대체해도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구미시의회는 4층 대강당을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체 공간을 곳곳에 갖고 있으면서 연간 10여 회에 불과한 행사를 위해 소중한 공간을 상시 확보할 필요가 있겠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4층 대강당을 의회의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