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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미 해평취수원 정치적으로 이용말라 구미시의회, 홍준표 시장을 ‘구미시민 유린’ 당사자로 주목

김상정 기자 ksj9131@gmail.com 기자 입력 2022.08.19 22:39 수정 2022.08.19 22:41

구미시의회 의장 입장문 발표

[k문화타임즈 = 김상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협정 파기의 책임을 구미시로 떠넘기는 가운데 구미시의회(의장 안주찬)가 홍 사장에 대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민선 8기 출범 이전인 지난 4월 4일 환경부와 경북도, 구미시, 수자원 공사는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협정 체결’을 앞두고 시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당초 구미시청에서 갖기로 했던 협정 체결식을 세종 종합청사로 옮겨 강행하면서 밀실 협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었다.

19일 의회는 의장 명의의 ‘구미시민을 유린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구미시의회의 입장문’을 통해 홍 시장이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구미공단 폐수 무방류 시스템 전환, 폐수 배출 기업 퇴출, 통합신공항 배후단지 안동 조성 등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언행은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으로 품위를 내던지는 것이며 대구시장이 취하겠다는 후속 조치 역시 대구시장의 권한을 넘어서는 치졸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면서 비수도권 대표 공업도시로서 대한민국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경제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41만 구미시민을 매도하고 유린하는 것은 몽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지방 소멸이 위기 속에 대구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을 통한 더 큰 재량권과 자원 확보를 위해 대구경북특별자치정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미를 무시하고, 경북 전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북도지사에 대해서도 구미 해평취수원은 광역취수원인 만큼 구미와 안동을 이용, 지역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야욕과 목적을 달성하려는 대구시장의 행동을 방관해서는 안 되며 그 책임을 정부로 떠넘기기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통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안주찬 의장은 “ 구미시장, 대구시장, 안동시장, 경상북도지사의 4자 회담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취수원 이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대구경북 상생 협력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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