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김장호 구미시장의 변화와 혁신론‘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7.02 18:00 수정 2022.07.02 18:34

바뀌지 않으면 성공한 역사를 쓸 수 없다
하나 된 힘으로 끌고 밀어주며‘새희망 구미시대’를 건설하자



↑↑ 김장호 구미시장 [ 사진 제공 = 구미시]



[발행인 시사 칼럼= 김경홍]
흔들리게 하는 힘은 감동이다. 일어서기 위한 흔들림은 변화하고 혁신의 강물을 뿜어내는 발원지이다.

7월 1일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사의 핵심적인 시정 철학은 ‘변화와 혁신’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며, 혁신하지 않으면 성공한 미래는 없다는 게 주된 요지다.
이러면서 김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69년, 낙동강변 모래밭에 대한민국 1호 국가산단 조성을 회고했고, 수많은 기업인, 노동자, 시민들의 변화와 혁신의 열정이 지난 50년 이상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선도해왔다고 역설했다.

케케묵은 이데올로기 논쟁 속으로 민심을 끌어들여 시민사회를 분열시키고, 미래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준비하려고 하기보다는 이데올로기의 틀 속에 민심을 가둬놓고 변화와 혁신의 열정을 억눌러댔던 구태를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한다는 시민적 저항이 지방선거를 통해 표출되었다고 진단한 김 시장은 이렇게 화답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열정으로‘새희망 구미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변화와 혁신의 추동력, 흔들림의 에너지는 감동이며, 감동의 정치사는 성공한 리더들의 자산이다.
1964년 12월 박정희 대통령은 이역만리 독일 탄광촌을 찾았다. 석탄으로 까맣게 얼굴이 그을린 재독 광부로 구성된 밴드가 애국가를 연주하자 5백여 명의 참석자들이 들어찬 행사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단상에 오른 박 대통령은 준비한 원고를 주머니에 집어넣고 즉석 연설을 했다.
“제 가슴이 미어터집니다. 가슴에서 피눈물이 납니다.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잘사는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분단국의 대통령, 수많은 백성이 보릿고개에서 초근목피로 삶을 영위하는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만난 동포들이 석탄으로 까맣게 얼굴이 그을린 모습을 만났을 때 그 심정이 오즉했으랴.
그 기막힌 역사의 현장에서 박 대통령은 미리 써온 연설문을 집어넣고 ‘가슴에서 피눈물이 나온다...’는 즉석연설을 한 것이다. 감동의 순간이었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로 이어지는 한센인 시인 한하운의 ‘소록도 가는 길’로 잘 알려진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는 육영수 여사가 자주 찾아 나환자의 뭉그러진 손을 잡아주던 곳이다. 당시만 해도 한센병은 전염병의 일종으로 분류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육 여사는 종종 이곳을 찾아‘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지는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을 끌어안곤 했다.
그 애틋한 사랑은 절망의 늪 속에서 허우대는 한센인들에게 감동을 안겼고. 흔들림은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절망을 딛고 희망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추동력이 됐던 것이다.
이러한 감동의 정치는 변화와 혁신으로 가는 동기를 부여했고, 경제 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결실로 이어졌다.

김 시장의 취임사에는 역경(逆境)의 길을 걸어오면서 불러일으켰던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감동의 정치 철학이 녹아들어 있고, 감동한 국민과 시민들이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됐던 과거를 회고하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라고 묻고 있다.
아울러 “구미는 과거의 영광을 점차 잃고 있고, 시민의 고민과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러면서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 세상을 공평하게 만들 듯 제도가 잘 미치지 않는 곳부터 챙겨 구미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감동과 행복의 자치시대 구현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으로 가려면 저항과 반발도 있을 수 있다. 사소한 과오를 끄집어내 사안을 확대해석하려는 세력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저항은 시민의 힘으로 극복해 주어야 한다. 끌어주고 밀어주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뭉쳐 앞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구미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스스로 변화, 혁신하려고 해야 한다. 위기의 구미를 반전시키기 위한 김장호 시장 철학에 뜻을 함께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경제와 산업중심지로서의 구미를 건설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역만리 독일 탄광촌을 찾아 눈물의 즉석연설을 하던 그 시절, 나환자 촌을 찾아 환자들을 얼싸안던 그 시절부터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출발해야 과거 구미의 영광을 되찾고, 부모 세대가 일구어온 그 발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구미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구미시민들의 열망은 지방선거 심판대에서 김장호 시장이라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했다. 또 시민들이 선택한 김 시장은 감동의 시정, 변화와 혁신의 시정 운영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시청이 혁신하고, 민관이 함께 노력해 경제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북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말뫼 시의 기적’을 모델로 삼고 있다.
구미시민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변화와 혁신의 철학에 부응해 ‘낙동강의 신화를 써 내렸던 과거 구미시의 부흥’ 재현을 갈망하고 있고, 또 약속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추동력, 흔들림의 에너지는 감동이며, 감동의 정치사는 성공한 리더들의 자산이다. 김장호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 길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닦아놓았으나 폐도 위기에 몰린 감동의 정치, 변화와 혁신의 시정 구현을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있고 당부하고 있다.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한 흔들림의 대오, 그 몸부림에 42만 시민이 동참하고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잃어버린 구미의 영화를 재현하고, 통합신공항이 열어젖힌 하늘길을 날아 세계 1등 도시 구미의 신화를 써나갈 수 있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