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미자 기자] 김천시 김천문화원이 제6회 매계문학상 본상 및 향토문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공모에 참여한 42명 시인의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본상은 조명 시인의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향토문인상은 문진환 시인의 ’내 사랑 쑥부쟁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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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자 조명 시인[사진 제공 = 김천시] |
본상 수상자인 조명(67세) 시인은 2003년 계간 ‘시평’을 통해 등단한 후 시집 ‘여왕 코끼리의 힘‘ 등을 발간했다. 대전 출신으로 중앙대 사범대 유아교육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사회복지학 석사)을 졸업했다. 현재 예버덩문학의집 대표로 활동 중이다.
향토문인상 수상자인 문진환(80세) 시인은 2001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 ’네가 지구의 중심이야‘, ’영혼의 잔칫날을 위하여‘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김천 출신으로 한국침례신학교를 졸업했다. 원로 목사로서 한국기독시인협회 시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김종태 시인(호서대 교수)과 김선주 문학평론가는 조명 시인의 시집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에 대해 “자연과 우주에 깃든 생명성이 지향하는 유기체적 질서를 섬세하게 탐색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문진환 시인의 시집 ‘내 사랑 쑥부쟁이’에 대해서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 속에 깃든 깨달음의 시학을 구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매계문학상은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杜詩諺解)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했다.
지난 2017년 제정돼 본상 5명, 향토문인상 3명 등 8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시상식은 9월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