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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재/ 삶이 그리운 날 • 겨울이 지나는 소리

김미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4.11 00:51 수정 2022.04.16 01:24

↑↑ 시인 엄상섭 [사진 제공= 필자]



또르르
얼음장 밑을 구르는 시냇물 소리

나직히
찬바람에 흐느끼는 나목(裸)의 울음소리

어느새 소한(小)인가 했더니
대한(大)으로 다닫는 소리

머잖아
다가올 한해농사를 걱정하는 촌로(村老)들의
한숨소리도 들려오겠다

소리는
길을따라 달음박치고
그 길을 따라 세월도 흐른다.

시인 엄상섭
<주요 약력>

◇경북 선산 출생
◇전 구미시 정책기획실장
◇전 구미시설공단 이사장
◇서울문학 신인상 통해 시인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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