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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재․삶이 그리운날 6/ 그 길을 가며

김미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6.22 00:42 수정 2022.06.22 00:45

시인 엄상섭


뜨거운 것은 식는 법이다
두고 온 첫사랑의 그날처럼
뜨거운 여름날,

창밖 너머
축 처져 내린 플라타너스와
고개 숙인 코스모스
높아진 하늘 올려다보며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것은
계절이 손짓하기 때문이다

뜨거운 것은 식는 법이다
뜨거움이 식은 그 자리에
비로서 사랑의 영혼이
무르익는 법이다

시인 엄상섭
<주요 약력>

◇경북 선산 출생
◇전 구미시 정책기획실장
◇전 구미시설공단 이사장
◇서울문학 신인상 통해 시인으로 등단

 
↑↑ 구미시 봉곡동 봉곡로 이팝나무
[사진 = 김미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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