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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재인 정부, 혈세로 구입한 278억 원어치 백신 폐기

서일주 기자 goguma,naver.net 기자 입력 2022.06.05 22:34 수정 2022.06.05 22:36

백신구입 비중 화이자 45%, 모더나 19%, 노바백스 14%, 아스트라제네카 7%
구자근 의원 ‘백신 수요와 공급 등 파악, 폐기 백신 최소화해야’

[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구입한 294만 회분, 278억 원어치의 백신이 유효기간 경과 등의 이유로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갑)이 국회예산정책처에 분석 의뢰한 ‘코로나19 백신 구입비 및 백신 폐기 현황’에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21년부터 2022년 3월 말까지 무상 공여분을 제외한 2억 7,749만 회분을 구입했다.
백신 구입비는 총 2조 6,251억 1,000만 원으로 연도별로는 20020년 2,223억 원, 2021년 2조 734억 원, 2022년 3,292억 원이었다. 이 중 3월 말 현재까지 정부가 구입 또는 무상공여를 통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중 총 294만 5,754회분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별 주요 폐기 사유는 유효기한 경과 291만 5,522개 △백신 온도 일탈 23만 523개 △백신 용기 파손 4,262개 △백신을 개봉한 후 접종자의 사정으로 접종에 사용하지 못하고, 개봉 후 사용 가능 시간이 경과해 폐기한 사용 가능 시간 경과 1,466개 △화이자 백신을 과다‧과소 희석한 경우, 희석하면 안 되는 백신을 착오로 희석한 경우 등 희석 분주 과정 오류 981개 등이었다.
결국 단순계산했을 경우 278억 원가량의 백신이 사용되지 못하고 폐기된 셈이다.

한편 질병청관리청은 백신 구매단가 분석의 경우 제약사와 체결한 백신 단가 등에 대한 비밀유지협약(CDA) 및 구매계약서상 비밀 유지조항에 따라 계약 잔금 및 백신별 구매총액 등은 비공개로 하고 있어 별도로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예산정책처는 “백신 구매단가에 대해 주요 국가들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일부 제약사와의 계약서를 공개하고 있으나 단가에 대한 부문은 음영처리돼 있으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일부 제약사와의 계약서를 공개하고 있으나 단가 등에 대한 부문은 음영처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 구자근 국회의원 [사진 제공= 의원실]


구자근 의원은 “백신의 개별 제약사별로 구입단가가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백신 구입 과정에서 정부의 가격 협상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혈세로 구입하는 만큼 백신 수요와 공급 등을 잘 파악해 유효기간 경과와 취급 부주의로 인해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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