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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의‘구미경제 신화 기록’에 도전하는 구미상공희의소

김미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5.25 02:28 수정 2022.05.25 02:35

윤재호 회장의 말속에는‘뼈’가 있다
특별인터뷰/ 구미상공회의소 윤재호 회장


↑↑ 윤재호 회장의 한마디 한마디 속에는 경영의 일선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천상과 천하를 오르내리는 기업인들의 애타는 굴곡의 사연들이 녹아들어 있다.
[사진 제공 = 구미상공의회소]


[k문화타임즈 = 발행인 김경홍] 윤재호 구미상의회장의 말속에는 뼈가 있다. 주요 행사 때마다 그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단순히 구미상의 회장이라는 직책이 갖는 무게감 때문만이 아니다. 한마디 한마디 속에는 경영의 일선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천상과 천하를 오르내리는 기업인들의 애타는 굴곡의 사연들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8일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구미상의 주관 간담회에서 윤 회장은 “1천 150만 평의 내륙 최대 구미공단의 기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경제 파급효과가 대구경북 전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 거시적 안목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구미공단의 발전을 위해 KTX 구미 유치를 제1순위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계기로 잠시 안방을 내주었던 KTX 유치를 대선 정국의 현안으로 부상시키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KTX 유치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도록 하는 약발 역할을 했다.

이어 지난 4월 20일 구미상의가 주관한 ‘제49회 상공의 날 시상식 및 경제동향 보고회’에서도 윤 회장의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윤 회장은 “지난해 구미공단 수출은 286억 불을 달성했고, 최근 들어 SK실트론과 LG이노텍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5단지 분양률 역시 80%에 육박하는 등 구미산단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청신호를 알렸다.

이러면서 윤 회장은 KTX 구미역 유치와 KTX 구미 5산단역 신설에 더해 방산혁신클러스터와 제2의 반도체특화클러스터 유치를 새로운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차기 정부에 대해 지방산단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계기로 구미는 새롭게 선출한 구미시장과 도의원•시의원 등 지방 의원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또 이들과 함께 구미지역 양 국회의원은 머리를 맞대 경영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구미상의 회장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발언 속에는 구미상의회장이라는 직책이 부여하는 의미를 뛰어넘어 기업인들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KTX 구미 유치는 지난 2010년 KTX 김천•구미역이 개통된 이후 10년 넘게 풀리지 않는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돼 왔습니다.
KTX가 구미에 유치될 경우 많은 반대급부가 있을 것으로 압니다.
△ KTX가 왜 구미에 유치되어야 하는지 짚어보려고 합니다.
흔히 구미산단의 발전만을 위해 KTX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이해하지만, 본질은 그것이 아니라 ‘불편함’을 해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대구‧경북 상생’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KTX역은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으로 설치되어야 합니다. KTX 김천(구미)역 이용객의 대부분이 구미로 왕래하는 사람들인데 40분 이상 차를 타고 가야하니 이것이 문제라는 점입니다.

2012년 11만여 명에 불과하던 세종시 인구는 현재 38만을 상회합니다. 구미와 불과 3만여 명 차이에 불과합니다.
세종시 역시 오송역에 내려 30분가량 차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구미와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세종시는 정부청사가 이전해 급성장한 지역이고 오송역이 있는 청주는 85만에 육박하는 큰 도시입니다. 또한 구미처럼 거대한 국가산단을 끼고 있지 않으며, 버스전용 차로를 달리는 BRT(간선급행버스)로 정부청사까지 접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세종시에서도 KTX 세종역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2019년 사전타당성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대구의 위성도시라고 할 수 있는 구미의 주민등록인구는 42만이지만 대구와 경북에서 출퇴근하는 인원을 포함한 유동인구는 60만을 상회할 것으로 봅니다. 반면 김천은 14만에 불과해 주민등록 인구로만 보더라도 구미는 김천의 3배에 달합니다. 또한 구미 수출은 최대치인 367억 불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지난해 296억 불로 김천의 27배에 달합니다.

마스크 대란이 있었던 사실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것도 도레이에서 MB필터를 생산해 위기를 넘겼으며, 자가진단 키트는 어떻습니까. 역시 구미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한번쯤 우리도 긴장감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구미에 있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체계 업체에서 최첨단 기술이 응축된 지대공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전쟁 시대에 LG이노텍, SK실트론 등 대기업에서 조 단위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을 180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보답으로 정부에서 과연 무엇을 해 줄 것인가. ‘KTX구미역 신설’이 그 해답일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2028년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개항할 것입니다. 구미 공항이라고 할 만큼 구미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5산단에서는 불과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을 백분 살려 구미는 배후도시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구미5단지를‘제2 반도체특화클러스터’로 조성한다면 대구경북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거대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반영해 중장기적으로‘구미5산단역’까지 신설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분명한 점은 KTX를 놓고 구미와 김천, 더 넓게는 대구와 소모적인 논쟁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커다란 과일나무를 잘 가꾸고 또 다른 나무를 심어 그 열매를 같이 나누어 먹자는 것입니다.

구미산단이 활성화될수록 그 낙수효과는 자연히 대구경북으로 스며들 것이고, 관련 기업이 같이 모여들 것입니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체인 기업이 몰려있는 구미산단이 더욱 커져야 대구도 같이 발전하고 글로벌 기업의 집적지인 구미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나 SK하이닉스 같은 큰 기업이 들어온다면 대구와 함께 막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대구‧경북의 몸집과 체질이 개선되어 각자도생이 아니라 하나의 물줄기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이 지역만의 특화된 강점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 제2의 경제신화 기록에 도전하는 구미상공회의소.
[사진 제공 =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상공회의소는 회원사 지원사업에도 모든 역량을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회원사 경영 전반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원사와 소통을 강화에 힘쓰고 있는데, 각종 협의회 및 SNS(네이버 밴드) 등의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통해 최신 경제 정보와 기업지원 사업은 물론 회원사의 크고 작은 소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간담회, 경제동향 보고회, CEO 포럼, 상공의날․무역의날 등 행사를 통해 구미지역 현안이나 기업애로사항 논의, 유관기관 기업지원 정보제공과 근로자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주 52시간 근무제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 지원과 ESG경영, 근로시간 단축 및 노동법 대응방안 등 설명회 및 교육을 개최하고 기업의 미래 발전전략 및 신성장,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미래형 자동차, 첨단소재 등 신성장 산업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구미시, 고용노동부, 코트라 등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삼성갤럭시 전국 사진 공모전, K-스튜디오, 1社-1청년 더 채용 사업 등 현장에 필요한 지원사업과 역량강화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코로나 확산에 대응해 비대면 마케팅 바우처사업을 신설하였고,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및 진단키트, 마스크 등을 회원사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1,150만 평의 광활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보다 많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올해 구미상의 기업유치팀을 신설했고, 구미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 구미상공회의소는 주인이 회원사임을 중시하고, 회원사의 권익신장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TX 구미역 신설’을 비롯해 법인세 지방 차등제, 지방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둔 기업에 대한 R&D 세액공제 확대, 구미5단지 입주업종 완화, 중소기업 유해화학물질 기술인력 기준 완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경북․구미 유치 등을 건의했습니다.

또‘수도권 및 지방대학 연계 기업 맞춤형 특수학과 신설’과‘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연구인력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인센티브 제공’등 고급인력 확보를 위한 과제를 관계부처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구미지역 경제 동향과 분기별 기업경기 전망, 수출입 동향 등 각종 경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주 52시간, 코로나, ESG,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조사와 뉴스레터 발간을 통해 회원사 및 유관기관에 유용한 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미상공회의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압니다만,
△ 지역기업의 경영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대구은행과 함께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가 강사를 초빙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기업 CEO 및 임직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구미 CEO 포럼’은 물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공동으로‘구미 지역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 회의소 5층에 유치한 KOTRA 구미분소를 통해 기업의 수출입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구미시와 협력하며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지방국세청장, 대구지방환경청장 등 기관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금오공과대학교, 구미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등 지역 학교와 MOU를 체결해 산학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금오공과대학교와 지역위기 극복을 위한 지·산·학·연 상생협력 비전 공유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에 ‘국비 1년 전문기술과정’을 개설해 컴퓨터응용기계, 전기시스템제어, 자동화시스템정비, 건축시공, 스마트팩토리 등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물샐틈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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