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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군위군 2월 중 경북도와 결별, 대구시의 품에 안긴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l.net 기자 입력 2022.01.10 05:07 수정 2022.01.10 05:11

◇2월 국회 임시회에 군위군 편입 법률안 상정 ⇢ 국회 통과 확정적, 사실상 군위군 경북도와 결별
◇의결 법률 5월부터 시행



 

↑↑ 지난해 7월 30일 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에 합의한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으로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가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경북도 제공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통합신공항 단독 후보지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군위군이 제시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이 2월 중 매듭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1월부터 40일간 ‘군위군 편입 법률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한 데 이어 이달 중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상정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이어 통과가 확실시 되는 2월 국회 임시회에 법률안을 상정한다. 사실상 법적으로는 군위군이 경북도와 갈라서게 되는 것이다.

또 의결한 법률이 5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대구시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군위군 편입에 따른 실무작업 등을 위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자치법규 개정, 공유재산 및 사무 인계인수 등 사전 작업을 철저히 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통합신공항 후보지 확정 위한 경북도의 결단
지난해 7월 31일 통합 신공항 후보지 최종 선정 시한을 앞두고 경북도•대구시와 군위군은 긴박하게 움직였다. 7월 30일 오전 회의에서 군위군청을 찾은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김영만 군수에게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설득했고, 김 군수는 7월 29일 발표한 공동합의안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대구시‧경북도 전체 의원의 서명을 요구했다.
공동합의문은 5개 사항으로 이 중 ‘군위권이 대구시 편입’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11명, 경북 지역 국회의원 12명, 대구 시의원 및 경북 도의원 전원으로부터 일일이 서명을 받았고, 이후 재개된 회의에서 세 단체장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영만 군수는 “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환영한다”면서 “성공적인 공항 건설이 될 수 있도록 21개 시•군(군위군, 의성군은 당사자)과 시도민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후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관할구역 변경 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에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경북도의회의 반대 의견과 함께 관할 구역 변경 신청을 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경북도에 대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낸 도의회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행안부가 관할구역 변경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통합신공항은 군위군의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10월 14일 경상북도의회는 본회의에서 ‘경상북도 관할 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재적의원 59명 전원이 투표해 참여해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대한 찬성 의견을 냈다.
결국, 반대 의견을 낸 경북도의회의 입장이 번복되면서 통합신공항은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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