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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부재의 구미, 언제까지 공단이나 박정희만 끌어안고 살 것이냐’ 분위기 격앙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1.12.02 11:32 수정 2021.12.02 15:39

구미시 문화예술과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예비심사
장경미 의원, 문화재단•문화도시 조성 사업 관련 예산 검토하자,
홍란이 의원, 면전서 반박

↑↑ 장미경 의원이 신규사업인 구미문화재단과 구미문화도시 조성 사업 관련 예산을 검토로 분류하자, 이를 반박하는 일부 의원과 집행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긴잠감이 감돌았다./사진= 구미시의회 제공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문화예산을 낭비성 예산으로 보는 일부 시의원들의 시각은 매해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예술과에 대한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예비심사도 매한가지였다.
장미경 의원이 신규사업인 구미문화재단과 구미문화도시 조성 사업 관련 예산을 검토로 분류하자, 이를 반박하는 일부 의원과 집행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긴잠감이 감돌았다.
특히 홍난이 의원은 장의원을 면전에 두고 반박하고 나섰다. “맨날 공단과 박정희만 끌어안고 살 것이냐. 언제까지 정치 놀음으로 발목을 잡을 것이냐”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97개, 경북에서 포항, 영주, 청송, 청도,영양,안동, 군위, 영덕 등 아홉군데에서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한 홍 의원은 문화재단이 없는 구미로선 안타까운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하체육관광 국장은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문화재단은 함께 가야 한다면서, 미래전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국장은 특히 경제적으로 빈곤할 당시에는 문화라는 것이 사치 일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삶과 문화는 불가분의 관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장은 또 문화재단 설립은 지금 출발 한다고 했도 2024년에 가야 가시적인 단계에 들어설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시민들에게 문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군위를 비롯해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타 지자체와 비교해 구미는 질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의원들은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홍 의원은 “ 언제까지 공단이나 박정희만 끌어안고 살 것이냐, 왜 정치적으로 발목만을 잡느냐”며, 집행부와 견해를 같이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또 공무원들이 노력해도 전문성을 갖춘 문화예술인들을 따라갈 수가 없는 만큼 문화재단은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면서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보자는 자세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분위가 격해지자, 최경동 위원장은 2022년도 본예산을 심하고 있는 만큼 예산에만 집중하자고 요구했다.
또 이를 지켜본 의원과 시민들은 “문화 예산을 낭비성으로 보는 일부 의원들의 시각에도 문제가 있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의원을 면전에서 비난하는 자세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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