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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획/양진오 구미시의회 의원의 지방공원 구상, 전국 최대 선산산림휴양타운으로 태어났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1.11.18 17:52 수정 2021.11.18 17:59

14년간 멈춰 선 구미종합레저 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재정압박 한계
대안으로 저비용, 고효율 지방공원 조성 구상 밝혀
전국 최대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 2027년 준공 ⇥ 60만여 평, 기존 휴양림 포함 120만 평, 총사업비 320억
힐링 공간‧산림관광 브랜드화 기대

↑↑ 순천만 정원 내에 있는 퐁차와 튤립이 조화로운 네덜란드 정원/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 이야기 캡처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산림휴양 및 문화 기능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 제공과 산림관광 브랜드화 구축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여 등 일거양득을 기대할 수 있는 구미시 ‘선산산림휴양타운 조성 사업’이 2021년 2월 기본계획 타당성 및 용역 시행을 계기로 본격 추진한다.

사업면적 60만 여 평과 인접해 있는 휴양림을 포함해 12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선산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은 32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특히 조성사업에 포함된 투자 규모 50억 원대의 지방공원 조성은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빛을 발하게 된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 사업면적 60만 여 평과 인접해 있는 휴양림을 포함해 12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선산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은 32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사진= 구미시 제공


◇양진오 의원의 획기적인 아이디어 제공이 출발점
2019년 12월 11일 양진오 구미시의회 의원은 2차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답보 상태에 있는 구미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당시 양 의원은 “2016년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 당시 추가 개발사업이 있을 때는 사업부지를 매입해 놓은 지역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했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그러나 선산 교리의 경우 토지를 미리 매입해 놓았음에도 구미종합레저스포트타운 조성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과연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의지가 있느냐”고 따졌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당시 답변자로 나선 구미시장은 “세입 감소와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할 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구미종합레저스프트타운 조성사업은 여의치 않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2개월 후인 2020년 2월 양 의원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14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구미 종합레저스포츠 타운 조성사업 대상 지역과 인근의 공유지를 활용한 수십만 평의 공간을 활용해 지방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수감소와 코로나 19 장기 사태에 따른 재정 악화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면서 사례로 저비용 고효율의 결실을 거둬들이고 있는 제1호 지방공원인 순천만 공원을 제시했다.

양 의원은 특히 이곳에 지방공원을 조성할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인근 지역의 청소년 수련원, 휴양림, 장원방 등과 연계할 경우 효율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양 의원에 따르면 구미시는 2005년 선산읍 노상리 일원을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입지로 선정하고 2007년 6월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다. 이어 2010년 7월 노상리 일대 부지를 보전관리지역과 농림지역에서 도시관리계획 유원지 지역으로 변경하고 2010년 사유지를 모두 매입했다.
하지만 사업추진을 위해 사유지를 매입한 선산읍 노상리 일원의 2만 2,000여 제곱미터의 토지는 사업추진 자체가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방치되고 있다.
당시 양 의원은 “ 시유지까지 매각할 움직임이 있을 만큼 구미시 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14년째 진전이 없는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추진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저비용 고효율의 지방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또 “지방공원 조성 구상은 아직은 개인적인 입장으로서 지역 여론 수렴 절차를 반드시 거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 정원은 조성 후 3년이 경과하면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신청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우리나라 국가 정원 1호인 순천만 정원은 찾는 연간 방문객이 4~5백만 명에 이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순천만 정원 내에 있는 전망지의 언덕 /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 이야기 캡처


◇지방공원 포함한 선산휴양타운 조성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양진오 구미시의회 의원의 지방공원 조성 구상이 핵심이 된 선산휴양타운 조성 사업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김영석 국회의원, 정근수 경북도의회 의원 등 ‘4인지묘’(四人之妙)의 결실이라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320억 원의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균특자금과 국비, 도비, 시비를 끌어들여야하기 때문이다.

선산읍 노상리 산 8-2번지 등 7필지(국, 공유림)에 조성되는 선산 휴양타운 조성 면적은 60만여 평이며, 기존에 조성된 휴양림까지 포함하면 120만 평으로 전국 최다 규모이다.
녹색 자금 42억, 국비 25억, 도비 116억, 시비 137억 등 320억 원이 투입되는 조성사업은 ▲지방공원 100억, 치유의 숲 70억, 산림 레포츠 50억, 목재 문화체험장 50억, 숲속 야영장 50억 등 5개 단위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2022년에는 16억 원의 기본 및 실시 설계비를 마련하고, 2023년에는 50억(균특)원을 확보하는 등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단위사업별로 추진한다.
선산휴양타운이 조성되면 이미 출발을 알린 장원방 조성사업과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옥성 휴양림을 연계한 120만 평 규모의 전국 최대 힐링형, 관광형, 학습형 타운으로 우뚝 자리를 잡게 된다.

양진오 의원은 “14년째 진전이 없는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재정 압박으로 출구를 찾지 못한 상항에서 그 대안으로 지방공원을 핵심으로 하는 선산휴양타운조성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도농 통합 이후 정신적, 물질적 사각지대에 놓인 선산 지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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