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제

‘LG화학 12월에 온다고? 시민 속이지 말라’는 양진오 구미시의회 의원, 그 이유는?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1.10.30 22:19 수정 2021.10.31 07:30

양 의원 ‘LG화학이 오느냐, LG화학 합작회사가 오느냐는 큰 차이’
대기업 전직 임원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사활 걸고 있는 중국의 현실 주목해야’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 2019년 7월 24일 경북 구미시는 ‘상생형 구미 일자리’추진을 위한 구미시 노사민정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5일 경북도와 구미시, (주)LG화학은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관계자, 지역 노사민정 대표, 지역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마쳤다.

이를 계기로 LG화학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내 6만여㎡ 부지에 미래세대 이차전지 양극재를 연간 6만 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000여 명의 직•간접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구미로선 단비였다. 하지만 2019년 말 구미에 터전을 잡기로 한 LG화학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지난 27일 경제지원국의 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직대 김영길) 업무 보고에서 양진오 의원은 “2019년 7월에 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반 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LG화학이 오긴 오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경제지원국장은 “LG화학이 지속적인 원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신설법인을 만드는 과정 때문에 착공이 늦어졌다”면서 “11월에 추가 협약을 체결하고 12월에는 반드시 착공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진오 의원은 LG 화학 51%, 중국법인 49%의 비율로 신설한 합작회사가 구미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민에게 있는 그대로를 알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특히 시와 의회는 “100%의 LG화학이 구미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각종 지원을 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것하고 삼성전자 자회사가 오는 것만큼이나 LG화학이 오느냐, LG화학 합작회사가 오느냐는 큰 차이가 난다”면서 “100% LG화학이 오지 않고 합작회사가 온다는 사실을 액면 그대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걸맞게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국장은 이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어떤 기업이 오든 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기업 전직 임원인 조 모 씨는 “100% LG화학이 구미에 투자를 한다면 LG화학이 모든 권한을 쥘수 있지만, 중국 기업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 모든 것을 협의해야 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의 현실에 주목하고,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