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영업정지 위기에도 잇속을 챙겨 논란을 일으킨 강원래드 사장이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휩싸였다.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명절 기념품 발송 대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추석 당시 이삼걸 강원랜드사장은 총 615건의 기념품을 발송했고, 이 중 65건이 경북 안동으로 배송됐다.
강원랜드는 안동으로 배송된 물품의 수령자에 대해 모두 ‘고객’이라고 적시했다. 수령인들은 태백 6년근 홍삼 진액(시가 48,000원) 또는 삼척 두메꿀스틱(시가 27,600원)의 기념품을 배송 받았다.
이와 관련 구의원은 ‘고객’이라고 적시한 65건에 대해 사실상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삼걸 사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한 후인 2021년 3월 강원랜드 사장에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중 한 명이라는 비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구자근 의원은 “이달 말 강원랜드가 관광진흥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어 자칫 사업 정지 10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은 경영 내실화보다는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 의원은 “강원랜드에는 경영에 관심 없이 오로지 안동시민과 출마에만 몰두하는 낙하산 사장을 위한 자리는 없다”면서 “이삼걸 사장을 비롯한 강원랜드 이사회는 기관 정상화를 위해 즉각 퇴진하고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