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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벽에 읽는 시/ 먼 산 어머니 –1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7.14 22:40 수정 2022.07.14 22:46

시인·소설가 김경홍




눈가에 흐르는 눈물처럼
때로는 그대를 적시는 인연처럼
나를 길러낸 시간은
나를 적시며
내게서 멀어져간다


내가 나의 이름으로
자라는 만큼
내게서 멀어지는
어머니


객지로 나가는 아들이 마냥 그립던
먼산에 어머니


눈가에 흐르는 눈물처럼
멀어지는 관계처럼
그도 또한 남이 되어

먼산 어머니



사진 출처 = 불로그 나는이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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