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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사들의 희생으로 버티는 학교 방역, 결국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서일주 기자 goguma,naver.net 기자 입력 2022.03.28 22:08 수정 2022.03.28 22:18

확진 교사까지 수업에 나서는 상황


[데스크 칼럼 = 서일주 K문화타임즈 편집국장] 임시•단기 코로나 대책으로 현재 학교는 교육도, 방역도 한계에 직면해 있다. 교원단체인 교총과 교사들은 현재 학교 방역 상황은 안착이 아니라 교사의 희생에 의존한 버티기일 뿐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흘려보내고 있다.

2003년 이후 20년 간 평균 5년 주기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19 등 감염병이 출현했고, 차기 정부에서도 다른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교총 등에 따르면 교사들은 급증하는 학생 확진자, 접촉자 조사‧대응‧보고에 내몰리고 있고, 자가진단 앱, 신속 항원검사, 백신 접종 안내 및 독려에 시달리고 있다. 단 한명이라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안내‧독려가 ‘강제’로 비춰져 학부모 민원, 고발 협박까지 감수하는 실정이다.

특히 교사들은 확진‧격리 학생들로 인해 대면수업 외에도 온라인 수업, 보충학습까지 신경써야 할 판국이다. 그 와중에 학교는 교사 확진자까지 증가해 수업 대체인력을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굴러야 하고, 동료 교사 확진으로 하루 종일 결보강을 해야 할 할 위급 상황이다. 심지어 확진 교사들까지 원격수업에 나서는 형편이다. 게다가 아침마다 발열체크, 어수선한 출결 상황 파악, 급식 지도까지 해야 하는 교사들의 현실은 ‘학습권 침해의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습‧정서 결손을 조속히 회복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안전을 지키며, 교육 단절 없이 대면교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규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이 근본대책이다.
정부와 교육부는 장기 과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이를 핵심과제로 면전에 놓고 구체화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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