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14일 제5차 회의를 열고 통합신공항 추진단으로부터 2022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경북도의회 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국토교통부의 ‘대구공항 이전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과 대구시의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연기되는 등 이전부지 선정 후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 경북도의회 제공
|
|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통합신공항 추진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이철우 경북지사의 어깨에 놓인 최대의 현안이다. 하지만 과제를 풀려고 내딛는 발걸음이 가볍지가 않다.
지난 14일 제5차 회의를 열고 통합신공항 추진단으로부터 2022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경북도의회 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이하 신공항 특위) 위원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날 위원들은 한결같이 국토교통부의 ‘대구공항 이전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과 대구시의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연기되는 등 이전부지 선정 후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5일 이철우 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결정의 전제조건인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위한 법률안의 2월 임시회 처리와 관련 ‘국회에서 관할구역 변경 법률안은 행정안전위에 상정돼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2월 임시회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대선 후 임시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관련 법률 안 2월 임시국회 처리 불가를 공식화했다.
타지역도 아닌 경북지역 국회의원에 의해 발목이 잡히면서 빚어진 결과였다.
지난해 9월 23일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위한 경북도의회 의견 청취 결과 찬성보다 반대표가 많은 표결 결과로 곤욕을 치른 데 이어 두 번째 노출된 이 지사의 현실 정치력의 현주소였다.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해서도 뒤늦게 ‘주민동의 절차가 우선’이라면서 한 발 빼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구미시의회 대구취수원 반특위 위원들을 만난 이 지사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는 구미시민의 이해와 동의 속에서만 가능한 일로써 구미시민의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실상 조기 협약 체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대한 낙동강유역 물관리원회의 심의를 하루 앞둔 지난해 6월 23일 ‘구미시장 입장 청취를 위한 제7차 취수원 구미 이전 구미시의회 반대 특위’에서 장세용 시장이 “도지사와 대구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경북도의 눈치를 늘 보면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일을 해 왔다.”는, 이 지사의 적극적 대응에 비추어보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발목이 잡힌 통합신공항 추진 사업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구미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현안들이다. 통합신공항 최대 배후도시의 구미시민들은 추진 상황이 삐그덕거릴 때마다 좌불안석이다. 게다가 지난해 6월 23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포함한 낙동강유역 물관리 용역 결과가 발표된 이후 침묵을 지켜온 이 지사가 뒤늦게 ‘ 주민동의 절차가 우선’이라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찬반 갈등의 틈바구니에 끼인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