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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딴섬’으로 전락한 구미시 농산물도매시장 ...‘연륙교’를 놓으라는 강승수 의원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7.15 22:47 수정 2025.07.15 22:52

철제팬스 철거하고 울타리 없애야⇀도매시장 활성화·주민 친화형 도시공원 조성 등 일거양득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2001년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을 목표로 개장한 구미시 농산물도매시장, 하지만 기능이 점차 약화되면서 시민들과도 점점 멀어지는 소위 ‘외딴섬’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6년 거래 물량은 1만 8,884톤이었으나 2024년 들어서는 1만 4,710톤으로 약 22%가 감소할 정도다.

그렇다면 침체의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활성화의 대안은 없는 것일까.
지난 15일 구미시의회 강승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위 ‘외딴섬으로 전락한 구미시 농산물도내시장’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륙교’를 대신할 철제팬스 철거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매시장 내에 조성된 운동장과 공원 부지를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없애는 등의 공간 개방을 통해 도매시장 활성화와 주민친화형 도시공원 조성 등 일거양득을 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그러잖아도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도매시장 북측과 남측에 설치된 철제펜스와 수목 등은 인근 주민들의 접근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며 시민과의 거리감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철제펜스가 방범 목적이라는 주장이지만 연속해서 설치돼 있지 않은 현재의 구조로는 실질적인 방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게다가 도매시장이 들판 한 가운데 위치한 개장 초기에는 야생동물의 접근을 위해 철제팬스가 필요했지만,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된 지금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방범 목적과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개장과 함께 설치한 철제팬스가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시민의 이용을 막아서는 장벽으로 전락했다는 게 강 의원의 입장이다.

강 의원은 또 도매시장 내에 조성된 운동장과 공원 부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울타리를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개방된 공원 부지를 재정비해 농구장과 녹지공간, 쉼터,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면 주민 친화형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 지난 15일 5분 자유발언에서 강승수 의원은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철제팬스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구미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5.=k문화타임즈]

강 의원은 “농산물도매시장은 단순히 거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농민과 시민을 연결하고,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잇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철제펜스를 걷어내고 동시에 울타리를 없앰으로써 도매시장을 관공서와 공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러면서 강 의원은 거듭 “시민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야 도매시장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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